많이 읽고 자주 만들며 아늑히 무르익는 가을

2024.10.28 10:41조회수 4419

#이달의라이프집 은 매달 집스터들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라이프집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집에서 나만의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달의 키워드를 통해 당신만의 홈크리에이티브를 펼쳐보세요.


많이 읽고 자주 만들며 아늑히 무르익는 가을

10월엔 흥미로운 뉴스가 많았어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글로벌 흥행 소식부터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까지. 여러 방면에서 우리나라의 저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뿌듯하고 흡족한 달이었어요. 집스터들도 그랬던 거 같아요. 지난 한 달간 눈에 띄게 문학 소비가 늘었거든요. 물론 이전에도 집스터들의 독서 사랑은 엄청났지만, 지난 10월은 이전과 분위기가 달랐어요. 표현 그대로 독서 인증이 줄을 이었거든요. 흑백요리사 패러디 레시피 인증도 자주 보였어요. 본격 가을이 무르익기 시작한 만큼,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는 조명 인테리어 이야기도 많이 공유됐답니다. 급격히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움츠러들기 쉽지만, 집스터들의 생활은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이었어요.


키워드 1. #시 #필사 #시추천

10월은 시를 읽기 좋은 달이에요. 그래서일까요? 라이프집에서는 여느 때보다 시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요. 그동안 나만의 작업실에는 주로 제철 요리나 식물 라이프, 뜨개질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글이 많았는데 이번엔 시를 공유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고요.

물론 시를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이 계절의 영향 때문만은 아닌 듯합니다. 라이프집에서 포엠 매거진 (@poemmag)과 함께 진행하는 #시월에시읽기챌린지 영향도 있고, 무엇보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문학 열풍이 부는 것으로 보여요.

시를 공유하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필사하기도 하고, 오래 전 마음에 품었던 시를 다시 꺼내 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시인과 닮은 다른 시인의 책을 펼쳐 보기도 하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시를 향유하는 집스터들의 모습을 보며, 문학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연결하기도 하고, 나의 이 모습과 저 모습을 꺼내어 펼쳐 놓게 하는 문학의 힘을요.


마음에 닿은 한 구절 by 집스터 Jihuu


“시를 알게 해준 시인 박준이에요. 흔히 하는 말 속에 다른 이야기를 찾게 되는 게 시 같아요. 신비롭고, 넓은 세상이에요.”


과거의 내가 보낸 시 by 집스터 샌드

“이번 챌린지로 좋아하던 시집을 천천히 다시 읽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좋아하는 시를 닮은 시 by 집스터 nana.

“2024년 재미있게 읽은 시집이 딱 두 권 있는데요. 그중 한 권이 <샤워젤과 소다수>랍니다. 박상수 시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고선경 시인도 좋아할 것 같아요!”


키워드 2. #흑백요리사 #패러디 #홈쿡

라이프집 활동을 잠깐이라도 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집스터들의 요리 실력은 프로 요리사 급이에요. 그저 요리 실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자기만의 방법 대로 레시피를 응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죠. 이번 달엔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영향을 받은 레시피가 많이 보였는데요. 원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자기만의 식으로 재료를 대체하거나 레시피를 살짝 틀어 패러디 하는 모습들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면 요리 레시피, 그리고 마라를 활용한 레시피 공유가 많았어요. 요즘 편의점 완판 대란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흑백요리사 밤 티라미수 레시피를 공유한 집스터도 있었답니다.


30분 만에 만든 밤 티라미수 by 집스터 horang.kitchen

“CU 편의점에서 사전 예약 받던데, 저는 못 기다리고 직접 만들었어요. 만들어 보니 완성까지 30분이면 충분했어요. 그런데 이거… 맛이 진짜 고급져요. 🥹 은은한 밤과 커피 향, 그리고 부드러운 크림과 다이제의 식감까지.🌰🫶🏻”

* 자세한 레시피는 위에 소제목을 클릭해주세요!*


크림 파스타에 마라 가루 듬뿍 by 집스터 루루리

“원래 매운 크림 파스타 밀키트 요리였는데 짝꿍이 흑백요리사를 보더니 마라크림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르게 조리해봤습니다. 원래 크림 파스타 밀키트에 ‘하이디라오 마라탕 소스’의 오일로 한 번더 볶고, 그 위에 크러쉬드 레드 페퍼를 뿌렸어요.”


나의 레시피를 더한 마라샹구리 by 집스터 Wineyeosa

“라면을 너무 좋아하는 둘째가 오늘도 마라샹구리 타령을 하네요. 그래서 흑백요리사처럼 그냥 라면보단 계속 다른 변주를 주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패삼겹살과 다진마늘, 그리고 숙주를 볶고, 삶아 둔 마라샹구리 면을 넣어 소스를 함께 넣어 한 번 더 볶아 완성!”


키워드 3. #조명테리어 #가을조명

날이 부쩍 추워지니 낮도 더 짧아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이제야 본격 가을이 시작되는 때, 조명테리어 이야기도 많이 보였어요. 실내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드는 조명은 가을과 겨울을 조금 더 포근한 계절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메인 형광등이 아닌 분위기를 만드는 조명에는 아무래도 은은한 햇빛에 가까운 주광색 등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네요!

조명의 빛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 합니다. 길게 생긴 조명보다 둥글게 생긴 조명은 공간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조명을 그냥 둬도 괜찮지만, 조명 갓을 씌워보는 것도 좋아요. 갓의 소재도 인테리어에 중요한 요소가 되어주니까요. 또 조명 갓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 포인트예요. 뭐든 직접 손으로 만들어 보길 좋아하는 집스터들에겐 더더욱 그렇죠.


내가 만든 조명 갓 by 집스터 더블디노아

“본업이 바구니 짜는 사람이다 보니 집에는 직접 만든 바구니가 가득해요. 이 라탄 전등 갓도 애정하는 작업물입니다.”


추워진 날 연말 분위기 by 집스터 damy.home

“아침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바람이 꽤 차요. 시린 바람을 느끼며 조명을 켜는데 갑자기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예요. 슬슬 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조명이 예뻐서일까요?”


서재로 데려온 포근한 조명 by 집스터 달빛

“거실을 밝히던 사랑스러운 조명을 서재에 다시 데려와봤어요. 털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매력적이죠!”


🍁

무르익는 단풍과 함께 기분 좋은 소식이 많았던 10월.

여러분은 어떻게 보냈나요?

지난 한 달간 내 마음을 무르익게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나눠주세요!

⎯⎯⎯⎯⎯

𝗘𝗱𝗶𝘁𝗼𝗿 Seulgi Lee

𝗗𝗲𝘀𝗶𝗴𝗻 Jaehyung Park

𝗣𝗿𝗼??𝘂𝗰𝘁𝗶𝗼𝗻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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