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9/18] Day3 나의 걱정 종이에 적어보기
브라이트진
2025.09.18 16:45
조회수 101
핵심을 적어보면 이 두가지~
무거운 이야기를 하려면 늘 조심스러워요.
맘속에 불안이 늘 자리잡고 있으니 평소에도 자주 새어나오는데
멍설을 깔아주면 너무 구구절절절 할까봐 단속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어제 친구 한명을 만났어요. 저의 지인중 따뜻하기로는 베스트 3안에 들정도로 정이 많은 친구인데
(사실은 저보다 나이가 5~6살 많던가? 10살 아래위로는 대충 퉁칩니다. 같이 나이들어가니까ㅎ)
진지하게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봐주더라고요.
현재고민과 재정상태 다 털어놨는데 깜짝 놀라며 심각해지더라고요.
평소에 밝고 에너지가 있어서 이정도일 줄 몰랐다고..
전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제가 좋았던것은 주변에 나누는걸 좋아하고 어릴때부터 낯은 엄청 가려도 사람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초예민하긴 하지만 행복에 대한 역치도 주변사람들이랑 비교했을때만 보면 낮은 편이라 ...
자주 행복해하고 만족하는 편 같아요. (배터리 용량은 엄청 짝아서 자주 충전은 해야하지만요)
이 친구는 저와 비슷하게 좀 현실성이 떨어지고 맹?한 편이긴 한데
다행히 신랑분이 현실파고 빠릿빠릿해서 부동산으로 팠더라고요.
다른 친구가 힘들단 말에 몇백을 그냥 주기도 하는 정많은 친구라 신랑이 경제권을 들고 있대요. ㅎㅎ 그래야할 것 같아요.
엄청 적게 벌지만 사실 저도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부동산, 주식, 코인 다 해본 케이스인데 다 똥손이었습니다ㅠ
20대때부터 가정을 이루는게 꿈이라 애를 많이 써왔고
제가 혼자일거란 미래는 생각 안해봤던거 같아요. (주변사람들도 제가 결혼을 못할줄은 몰랐대요. 결혼을 늘 바래왔어서 ㅎㅎ)
인생은 뜻하지 않게 흘러가더라고요~
지금 회사에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하기만 해도 나아지는 상황은 아니라
2년전 수술하기 전까지는 남들 다 하는 토익 점수 유지, 남들 다 따는 자격증 같은것들 불안하니까 계속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몸도 맘도 한계가 와서 해야할 일들 말고
하고 싶었던 그림일기, 배워보고 싶었던 공부를 신나게 하니까
좋은 사람들도 더 만나고 제 세계도 넓어지고 인정해주는 집단도 만나고 좋아요.
그런데 ..
아무리 일희일비하고 인생을 즐기는 성격이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 기운을 불어넣어줘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은 행복지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루 9시간 가까이 보내는 회사생활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바닥나서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못하고 있어요ㅠ
예전보다는 스트레스 상황에 잘 대처하고 빨리 회복해서 하루를 즐기거나 버티는 에너지는 있지만
미래를 향한 에너지와 현명함은 부족한 상태.
기질만은 초일류 예술가형이라 대책없이 비현실적인 제가 좀 답답하고 불안해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지병을 가진 분들이 오래 직장생활 하기 어려운 상황도 불안하고요~
지난주에 만난 동창들, 주변사람들 보면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나이라~ 더 불안감이 커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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