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믿거나말거나) 타로 탄생카드 7번인 사람과 산다는 것
hispagirl
2025.09.18 14:26
조회수 21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은 50년 가까이 같이 살고 계시는데
약 20년은 격한 다툼을 벌이는 분들었던 터라 나의 어린시절은 꽤 불안했고
(최근 두분의 대화와 행동을 가만히 들여다보니...MBTI 상극구성이더라는)
IMF가 우리집을 휩쓸고 가면서 어려워진 살림은 이런 불안감을 더 강화시켰다
나는 음주가무로 자유로운 20~30대를 보내면서 불안감을 줄여나가는 연습을 했다
(적어도 없어진 척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다가 나무 같은 사람인 줄 알고...한사람을 만나 같이 살기로 했는데
불안함에 기반하여 돌다리도 두드려보느라 결정장애가 있는 나에 비하면
좌충우돌 무조건 GO!를 외치는 사람이었더라는...
나의 모든 고통이 그 사람 때문은 아니지만
나라면 하지 않을 선택과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불안감은 날로 커져갔다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으로 잠을 잘 수 없던 시간들을 10여년 보내면서
내린 결론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잘 되었던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안되는 것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그런 것일테니
함께 사는 사람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니
그리고 내가 단단해지면 그 불안함도 별거아니게 느껴질 수 있을테니
하루하루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내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으니까
내가 나무가 되어보겠음... 노력하겠음...
(나의 타로 탄생카드는 8번)
1
2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