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

델루나
2025.06.28 22:44
조회수 39
원래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고 시화를 그려볼 계획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책 한권을 읽게 되어 그 중에 맘에 드는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해봤어요.
"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 라는 이도훈 작가님의 에세이집인데 한편 한편들이 시 같아서 이거다 싶더라고요!
아이패드로 그려보았는데요, 일단 밑색을 깔아주고요.

노을과 돌고래들을 추가해봤어요.
쨘! 완성작인데 뭔가 색이.... 그로테스크 하네요 ㅎㅎㅎ 아무래도 저는.... 색감이 없나봐요.... ㅎㅎㅎ
그림으로 첨부하니 너무 작게보이네요
본문에 제가 꽃힌 부분을 남겨요~~
도망 - 이도훈
도망가자 그냥 어디든, 바람 좀 쐬러.
바다면 더 좋고
어떤 계획도, 목표도 없이
멍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타인의 시선이 없는 곳으로.
무표정으로 있어도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 곳으로.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고민들은
같은 바람을 마시고 내밷는 것으로 나누자.
요즘 번아웃이라며.
죽어가는 불씨를 살리려 생기 없는
마른 장작이 되어가지 말고 바람에 맡기고 오자.
바람이 불씨를 다시 살려주든 아예 꺼뜨려 버리든,
둘 중에 하나는 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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