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그냥 살 것
.소소.
2024.10.30 13:52
조회수 15
그냥 살 것
단지 오늘은 오늘이라 불렀던 수많은 과거와
오늘이라 불릴 수많은 미래에 끼어있는
오늘에 불과한 오늘.
중요한 건 여기 바람이 나직하고 새소리가 맑다,
어디선가 우연히 방문한 금목서 향에
코끝이 간지럽다.
이렇게 여러 번 계절이 반복되면
나이를 먹고 주름도 자라겠지.
꽃이 피고 지듯 반복되는 계절 속에서
단 한 번도 미래는 맞힌 적 없었으며
과거는 돌아온 적 없었다.
그리하여
그냥 살 것,
오늘도 그냥 중 제일 좋은 그냥으로 살 것.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안리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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