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작가 남편과 기록하는 아내의 계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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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집

2024.10.18 10:16

조회수 3199


about 사람하나사물셋 #사람하나사물셋은 자기만의 색으로 집이라는 캔버스를 물들여가는 홈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듭니다. 인물과 공간, 그 사람의 취향이 담긴 사물 이야기를 라이프집이 애정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사람 하나와 사물 셋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색으로 공간을 채워보세요! 🎨


ep.19 작가 남편과 기록하는 아내의 계단 집

서정적인 가을에 만나고 싶은 부부를 소개합니다. 남편은 빛의 입자와 파동을 그리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 부부에게 집은 서로가 서로를 채우는 터전입니다. 부부는 이곳에서 안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영감을 주고받아요. 남편의 작업은 아내에게 영감이 되고, 아내의 기록으로 남편은 온전해집니다. 이 부부 사이엔 누가 더 먼저랄 것이 없어요.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의지하고 기대며 그렇게 매일 걸어나가죠. 단정하고 담백한 부부의 공간과 애장품을 살펴보아요!




안녕하세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자 남편 우병윤과 그런 남편을 매니징하고 기록하는 아내 박온도라고 합니다. 저희는 겁이 많은 반려견에게, 그리고 저희 스스로에게 조금 더 한적하고 자유로운 자연을 선물해 주고자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오게 되었어요. 이 집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는 큰 계단이 보여요. 계단 하부는 책장으로 이뤄져있죠. 이 독특한 형태의 집을 보자마자 저희는 고민없이 선택을 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삶이 엿보이는 공간의 구조와 가구들, 그리고 남편의 작품들까지 우리다운 집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애장품 1. 다구


제주의 화산토로 만든 다구들과 나무 차판. 저희는 매주 쉬는 날마다 하나 둘씩 모아 차판을 가득 채운 다구들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요. 짧은 명상과 함께 차를 마시고 각자 책을 읽기도 하고, 지금의 생각들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하루의 시작과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춘 틈에 마음을 차분히 정돈해요. 그 중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도구들입니다.


애장품 2. 벤치형 테이블



가구를 바꾸는 참에 버릴 계획이라던 가족들의 식탁 벤치. 명절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가지고 왔어요. 거실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테이블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찰나에 딱이었죠. 테이블보다 무거운데 폭이 넓지 않아 답답해 보이지도 않아요. 아무 의심 없이 보면 이게 벤치였단 걸 모를 거예요. 남편은 이 벤치를 활용해 운동을 하기도 하고, 이걸 식탁 삼아 나란히 식사를 하기도 해요. 그 어떤 좌식 테이블보다 더 유용하게 잘 쓰고 있는 애장품입니다.


애장품 3. 몰스킨 노트


저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애장품 몰스킨 노트입니다. 둘 다 아날로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직접 손으로 쓰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작가인 남편은 작업 구상과 스케치, 일기, 각종 메모들을 적고, 저는 스케줄러이자 일기를 기록하는 불렛 저널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씁니다. 노트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몰스킨 노트의 종이 질감과 약간 노란빛이 도는 색감, 노트 사이즈, 군더더기 없는 검정 가죽 커버까지. 몰스킨 노트 한 권만 봐도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트는 저희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애장품이에요.


🍵

일교차가 큰 가을날,

나의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𝗰𝗿𝗲𝗮𝘁𝗼𝗿 Byoungyun Woo (@woobyoungyun_) Ondo Park (@parkondo)

𝗶𝗹𝗹𝘂𝘀𝘁𝗿𝗮𝘁𝗶𝗼𝗻 Jeom Seon Myeon(@basicfigure03)

𝗘𝗱𝗶𝘁𝗼𝗿 Seulgi Lee

𝗗𝗲𝘀𝗶𝗴𝗻 Jaehyung Park

𝗽𝗿𝗼𝗱𝘂𝗰𝘁𝗶𝗼𝗻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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