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박웅현 《여덟 단어》 '본질'

리수2
2026.06.11 17:06
조회수 29

지난 글에 이어 두 번째 단어, **'본질'**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챕터예요.
본질을 알아야 혁신도 나온다
작가는 본질을 알아야 비로소 혁신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 시작점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말이었어요. "현상은 복잡하지만 법칙은 단순하다." 그러니 중요한 건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버릴지 알아내는 것이라는 거죠.
피카소가 황소 그림 《The Bull》을 그리면서 선을 하나씩 덜어내 결국 몇 개의 선만으로 '소의 본질'에 도달했던 것처럼요. 무언가를 자꾸 보태려는 저에게는 꽤 뼈아픈 이야기였습니다.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본질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Idea first, Media follow
미디어 환경을 예로 든 부분도 흥미로웠어요.
방송(Broadcasting)에서 좁은 개인 미디어(Narrow casting)의 시대로 넘어왔지만, 변하지 않는 건 결국 콘텐츠의 힘이라는 것. 강력한 콘텐츠는 미디어가 무엇이든 알아서 퍼지게 되어 있다는 거죠.
Idea first, Media follow.
이 문장은 한참을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결국 콘텐츠란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이고, 그 핵심엔 늘 사람들의 마음과 웃음이 있다는 것.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진짜가 들어 있느냐가 전부라는 얘기였어요.
본질에 대한 작가의 말들
책에서 본질에 대해 작가가 남긴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 스펙보다, 그 사람이 가진 **'진짜'**가 무엇인지가 훨씬 중요하다.
-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5년 뒤의 나에게 **증거(쌓인 실력)**가 될 것인가, 아닌가가 판단 기준이 된다.
- 옥스퍼드·케임브리지는 전공 증서가 아니라 **'인간의 증서'**를 준다. 교육의 본질은 결국 학문과 삶의 태도를 함께 가르치는 전인교육이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두 문장.
본질을 발견하려는 노력, 그리고 본질이 아닌 것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거기에 자기를 믿는 고집까지 — 이 셋이 있어야 한다.
돈은 본질이 아니다. 돈을 따라가지 말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 실력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 그것을 따라가라.
두 단어를 한 줄로 묶으면
'자존'과 '본질', 두 챕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봤어요.
밖이 아니라 안에서 답을 찾고(자존), 곁가지를 덜어내 핵심을 붙잡아라(본질).
비교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의 점을 연결해 나만의 별을 만드는 일, 그리고 정신없이 더하기만 하던 손을 멈추고 '무엇을 버릴지'를 묻는 일. 결국 같은 이야기를 다른 단어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무언가를 새로 만들고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마음에 닿는 책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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