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무소유

Ani*
2026.05.04 23:59
조회수 110
무소유(無所有)
쌓여가는 소유물들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
한낱 그림자에 마음을 묶어두고
정작 내 영혼의 무게조차 잊은 것을.
손에 쥔 것이 많을수록
놓칠까 두려운 밤이 깊어지고
지켜야 할 이름들이 늘어날수록
나를 가두는 벽은 높아만 가네.
비워낸 자리엔 바람이 머물고
내려놓은 손끝엔 햇살이 앉으리니
그저 옷 한 벌, 밥 한 그릇에
웃음 한 조각 얹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을.
나중엔 두고 갈 이 모든 짐들을
미련 없이 털어내고
구름처럼 가볍게, 물처럼 맑게
오직 나로만 남는 길.


요즘 무소유를 실천 중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보내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습니다.
진정한 부유함은 무엇을 소유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다고 위안을 가지며 아쉬움을 사진, 시, 그림으로 남기며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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