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사랑하는 나의 용순씨에게
김양파생강땡초청양부추
2026.03.19 13:41
조회수 32
저는 어릴적 바쁜 부모님의 부재로
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손에 컸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할매가 사실 더 익숙한데...
저희 아버지가 늦둥이시기도 하셨고
워낙 옛날사람이셨던 울 할매.
19살까지 그 휜 허리로 저와 동생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감싸주시고 키워주신 할매에게
오늘도 어제도 속으로 하는 말들을 편지로 적어보았어요.
진짜진짜 옛날분이셨던,그래서 한글을 배우지 못하셔서 어릴적 제가
한글 선생님이 되어 달력 뒤에 크~게 글을 적어 가르쳐드렸던 기억들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ㅎㅎ
편지지는 다이소에서 가장 심플한 녀석으로 샀어요!!
편지지를 살때마다 평소 취향이랑은 다르게 가장 심플한 녀석을 찾게되는..
사실 문제는 제 글씨체라는것을 너무 잘 알기에..ㅎㅎ
평소 살아계실때 자주 말로써 표현할걸..이란 후회를 매일 달고 살아요.
이 편지는 직접 전달은 안되겠지만 제 마음으로 하늘에 계신 할매께 전달해드릴 예정이에요.
꿈에서라도 만나서 반응을 듣게 된다면 너무 좋겠어요!!ㅎㅎ
할매~
너무 어리다는 핑계로 할매에게 사랑한다,감사하다 말하지 못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래도 마지막 아파서 누워계시던 한동안 옆에서 제가 살펴드릴수 있어서,
그 기간 할매 옆에 나란히 누워 자며 보냈던 시간들이 있어서
저는 더더 매일 매일 할매의 사랑을 느끼며 잘 지내고 있어요!
이런말 너무 너무 뻔~한말인거 알지만.
그래도 살아계실때 우리 부모님,조부모님에게 조금 더 표현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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