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어린 시절의 추억 한 편
그리움
2026.02.20 22:26
조회수 26
그림책을 기획하면서 남아 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 적이 있어요. 외할머니와 막내이모와 함께 살았었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연극을 보러 갔어요. 그날은 눈이 펑펑 내렸는데 광화문 앞을 걸어서 시청 근처에 있는 마당 세실극장까지 걸어갔어요. 여동생과 나의 옷을 단단히 여매주시던 할머니와 이모의 손길이 생각나네요 😍 작년 초여름에 그 생각이 나서 갑자기 세실극장에 가보기도 했어요.
아래 그림은 언젠가 제 그림책에 등장할 한 장면. 빨간 코트를 입은 소녀가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어요. 눈은 가볍고 포근하지만 차갑기도 하고 흔적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눈의 물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적절할까요. ❄️❄️❄️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릴 때 배경의 질감을 바꾸지 않으면 그림이 좀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겨울 그림과 더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네요 🌨️
겨울도 거의 지나가고 있어요.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진짜 재산이 많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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