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던 일상의 한 조각에서

구니곰
2023.09.19 13:38
조회수 212
안녕하세요. 학창시절에 그런 기억쯤 하나 있으신가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보여주시던 영화에 빠져버린 기억. 쉬는 시간 종이 울리면 영화는 중간에서 끊기고, 선생님께서는 수업 태도에 따라 뒷부분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었죠☺️
보여주셨던 수 많은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아직까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자 영화로 남은 " 용의자 X의 헌신 " 입니다. 유명해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영화로 처음 접했고 너무 빠져버려 혼자서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책까지 읽어버렸어요. 이렇게나 좋아하던 책을 전자책으로 다시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읽으니 안보였던 복선이나 감정선들이 더 깊숙히 다가오더라구요.

주인공인 이시가미 (좌), 유가와 (우). 영화 속 한 장면이에요. 잘 모르겠지만 유가와에게 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생겼다 생각한 것같아요😋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의 만남. 이 한 구절로도 정말 흥미롭다 생각했어요. 자세한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되니 삼가겠지만 이 소설은 추리 소설입니다. 하지만 왜 제목에서 " 헌신 "을 언급하였을까요? 용의자 이름은 왜 X일까요.
사람이 풀기 힘든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사건을 풀어 나가고 흥미진진한 긴장 속에 읽는 속도를 늦추고 몇 번이고 다시 한 문장 한 문장 읽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자꾸 맴돌아요. 그리고 깊고 따뜻함, 순수함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적다보니 또 읽고 싶어지네요🥹
아무래도 배경이 일본이다보니 한국에서는 쉽게 해결하거나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으나 소설은 소설 그대로, 일본이라는 배경을 염두해두시고 읽으시면 좋을 것같아요😊
문장 하나 하나가 스포일러라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줄거리와는 큰 관계없는 장면을 가지고 와봤어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반박했을 때 대답해주는 장면이에요. 이시가미의 수학에 대한 진심,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 수학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문장이었어요.
한국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한 작품! 정말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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