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김부장부터 돈의 심리학까지, 부자로 사는 법
다슈니
2025.11.19 20:23
조회수 66
우연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게 됐어요.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원작 소설이 있더라고요.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소설이라기보다는 작중 인물인 송과장을 통해 저자의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
이 동기는 열심히 회사 다니고 저축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 내가 보기에는 죄가 있다. 돈을 소중히 다루지 않은 죄. 게으른 죄.
— 김부장 3권, 292p
이 구절이 괜히 따끔하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김부장과는 정반대에 있는 듯한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 속 문장이 떠올랐어요.
근 일 년간 부동산 기사에는 집값이 안정되길 바라는 무주택자를 조롱하고 무시하는 댓글이 난무했다. 시기니 질투니 하는 말도 모욕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한 건 ‘어쩌면 잘못은 정말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었다.
— 〈좋은 이웃〉, 120p
김부장을 읽고 나니까 돈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동시에 불안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평소엔 생각도 안 했던 주식계좌도 만들어보고, 관심도 없던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까지 이어서 읽게 됐어요. 💰😱😂
부는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가족(Family, 관계), 신체(Fitness, 건강), 자유(Freedom, 시간)이라는 3F로 이루어진다. 이 3가지가 충족될 때 비로소 진정한 부, 즉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부의 추월차선, 64p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 돈이 있으면,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 돈의 심리학, 141p
이 책들까지 다 읽고 나니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내가 돈이 좀 부족할 뿐이지, 이미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의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책이 마음을 불안하게도 하고, 동시에 편안하게도 해준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했어요. 🤭✨️
제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 정기용 건축가님의 〈서울 이야기〉에 수록된 나의 집은 백만 평입니다.
우리 모두 부자의 마음으로 살아보아요. 😉💕
내가 산책하는 곳, 내가 집에 들어올 때 걸어들어 오는 골목, 내가 오르는 산, 호수, 내가 들르는 도서관이 모두가 내 삶의 동선이고 나의 집이다. 집은 단지 30평, 60평, 100평이란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나의 집은 백만평, 천만평이란 영적 개념의 우주적 평수를 지녀야 한다.
— 나의 집은 백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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