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미뤄두어 마음 불편한 일 한가지씩 실천하기

성미급한🦥
2025.09.17 02:42
조회수 24
[1st day]
외향성(Extraversion)높이기
[오늘의 미션]
"오늘 있었던 재미있거나 인상 깊은 일을 하나 써보세요"
*외향성은 긍정적인 "사회적 순간을 기억"할 때 더 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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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강좌로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가 있었어요.
먹는 것이나 좋아했지
엄두도 못 낼 일인데 기회가 좋았죠.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작은 학교라
학부모 참여가 중요(?)한 분위기여서 학교주관 행사는 가능한 참여하려 노력하는 편인데요,
사실,
그게 아녔음
제가 베이킹 클래스를 찾아갈 일은 아마 없었을 거에요.
그런데,
함께 만드니 너무 재밌는거에요.
그리고 갓 구운 빵과 쿠키의 맛이란~🧁🍪😋
같은 재료로 정량해서 만드는데도
저마다 제각각 맛도 색도 모양도 다 다른 결과물들이 정말 신기했어요.
강사선생님이 떠나고 난 뒤에도 다들 한마음이 되어
남은 재료들로 전교생과 교직원들 나눠 줄 쿠키를 더 만들어보자며 으쌰으쌰~👩🍳
그러고도 남은 재료들까지 살뜰히 소분하여 나눠 집으로 가져왔죠.
예쁘게 꾸며진 공유주방 공간마저도 마음에 들었던
기분좋은 경험이였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부터였어요.
재료가 변질되기 전에 다시 만들어 봐야겠는데 집에서 혼자 하려니 도무지 하게 되지 않는거에요.
이건 제가 늘 고치고 싶은 부분이에요.
'해야겠다' 라는 일이 생기면 마치 '해야만 해' 라고 어느샌가 이상하게 압박감을 갖고, 선택의 문제일 뿐인데도 부수적으로 따를 갖가지 일들을 떠올리고는 망설이고 미루다 결국 해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책망하곤 해요.
그런 일들이 쌓이면 무기력과 자기부정, 우울감으로 연결되곤 했어요.
오늘 아침,
오늘의 미션을 보고
"긍정적인 사회적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미뤄둔 일 중 한가지를 오늘 실천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클래스날의 기분좋은 경험을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열심히 베이킹요소들을 검색하고, 부족한 재료를 사러 마트를 몇군데 찾아다니고, 못 구한 재료가 있어도 포기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집에 있는 것으로 대체해보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
기존 레시피에서 응용해 머핀에 고구마도 넣고,
크림치즈 필링도 만들어 추가하는 등
첫 홈베이킹이라 모양은 아직 형편없지만
뭔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
제가 손이 무척 느린데,
추가로 쿠키반죽까지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이 하교시간 딱 맞춰 데리러 갈 수 있었어요.
(이도 저도 다 못하고 허둥지둥 늦게 하교시간 데리러 가느라 아이 기다리게 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이 마저도 나이스!🙋♀️)
더불어
미루느라 냉장고에 째려보고만 있던 재료들로
나물반찬에 찌개끓여 저녁한상도 너무 늦지 않게
마련해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는 늘 메인요리와 반찬들이 동시에 차려져야 하는 한식이 어려워 원플레이트 요리를 주로 하는 편이거든요. 그럼 어떤때는 가족에게 좋은 음식, 잘 해 먹이지 못하는거 같아 속상하곤 했어요. 결혼해서 시댁 친척어른께 타박 아닌 타박 들은적도 있구요. 😢 )
첫 홈베이킹을 통해
재미있고 인상깊게 빛나는 오늘이 되었네요.
기나긴 투머치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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