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여름의 뒷모습. 일상

함수씨
2025.08.18 21:23
조회수 103
말복도 지나고
입추도 지나고
그래도 여전히 더운 나날들
이른 아침이 조금 선선하지만 모기들도 매미들도 열심힌 여름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드디어 여름이 지나가요.
또 한해가 넘어가다니요.
전에 올렸던 사진 같아요
:)
라이프집에 오랜만에 왔군요.
빛과 그림자를 찾는 재미부터 다시 시작해 봐야죠
괜찮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 하고 다독였던 마음이
그렇지 않더군요!
마음과 상관없이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모기 한마리에 물려도 금세 사라지진 않으니깐요
안가본 골목길을 따라가보니 새롭게 발견한 동네
여행은 이런 맛이죠
초록색. 흰색. 파랑색. 그리고 베이지
우리 홍시 천년만년 건강해야해.
내 존재의 의미
아라비아 핀란드 컵들을 보면
그냥 행복해져요.
손으로 정성껏 만든 그 시절의 보물들.

예전 서일페때 그림을 구입해주신 분이
저 그림에 있는것같은 검은색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고 메시지를 주셨어요. 누군지 기억도 안나지만;;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있었구나 고맙게도.


9월에 지인의 친구분의
웨딩영상이랑 사진을 부탁받아서 촬영하기로 했는데
신부님이 청첩장이랑 선물 사들고 집에 방문해 주셨어요
홍시 예뻐해주시고. 그걸로 너무나 충분
잘 찍어드려야지
인생샷으로 꽉 채워서
첫 손님이었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유명해진 울동네 카페
여전히 햇살 좋고
연희동에 머물러줘서 고마워요
조만간 또 올게요

뉴욕에서 유학시작한 인친의 영상을 보다가
오래전 사진기 들고 뉴욕여행하던때가 생각나서
인친 영상보면서 낙서 해봅니다.

뉴욕은 참..묘한 도시죠
관광지인걸 새삼 깨닫는 순간 허무해지고
막상 떠나오면 그 두근거림이 그리워지고
날이 맑으니 반달도 보름달처럼 번쩍여서
친구들이 달 찍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요.
홍시야. 아유 이뻐라
이제 좀있으면 마음껏 산책할 수 있어
지금은 덥고 습해서 조금만 참자.
항상 여름이 불안. 이제 다 끝났어
요즘 단골된 카페 사장님이
샘플 원두를 챙겨주셨어요
커피도, 사진도, 취향이 맞다보니
갑작스레 자주 찾아가게 되었는데
예전과 달리 요즘은 인간관계를 맺는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게 아님을 요즘 새삼 깨달아요.
그래도 어울리는 동안 추억만들면 좋죠
자주 다녀야겠어요. 오늘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이탈리아분이랑 인사도 나눴는데, 글쎄 포카치아가 20종류가 넘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내년에 놀러와서 만들어준대요
크크 과연
:)
알고보니 쓰는 디카에 다중노출 촬영이 됩니다?
그런데 분명 필름으로 다중노출하는거랑 너무 다르게 포샵한 느낌입니다 ㅋ
필름시절에는 깔끔한 디지털 이미지 같은 사진을 원해서 슬라이드 필름쓰고 스캔하고 난리를 쳤는데, 디지털 시절에는 필름 느낌이 나면 더 좋을텐데 이러고 있죠
유행도 돌고돌고
생각도 돌고돌고
계절도 돌고 돌아오니
너도 돌아오면 좋겠다.
:)
(기다리는 사람 없는데 ㅋ 적다보니 라임이 ㅎ)
즐거운 한주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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