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더운 오후에 일부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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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5.07.24 22:58

조회수 33


못참고 나와서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오늘은 동네 책방에서 목금에 스페셜 메뉴가 나오는 날입니다.

콩국수라니. 참을수가 없어서요. 몇달만에 책방에 왔습니다.



이 책방은 오픈할 때 로고부터 안에있는 가구들도 디자인 했던 곳이에요.

저 노트들 꼽아둔 곳은 긴 바테이블 위의 조명위에  책을 꼽을 수 있게 만든 부분인데

별탈없이 지금도 잘 쓰이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공간 만드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계획했던대로 쓰이면 그건 기분좋고, 다른 용도의 사용이 생기면 그건 또 흥미롭다고 하던데

무슨 말인지 공감이 되는 기분입니다. 콩국수는 맛있었어요.




집에 그냥 오기 아쉬워서 김밥집 옆의 카페로 갔습니다. 호주식 커피를 파는곳인데 경쾌한 노동요가 잘 공급되는 곳이라

한시간 넘게 정신없이 몰입하다가 영업시간이 6시에 끝나서 나왔어요. 해가 8시에 지는데 6시에 나오니 아쉽더라고요.



카페안의 식물은 알까. 밖이 얼마나 더운지... 이런 온실속의 화초같은 팔자같으니라구. ㅋ



작업하느라 설렁설렁 마시던 커피를 원샷하고 나왔습니다.

커피를 원샷때리면, 약간 취한듯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카페인 때문이겠죠

기분 좋아진 김에 동네를 한바퀴 크게 돕니다.



어느 한국화 화가님의 집이래요. 히야.. 저런데 살면 아침부터 그림 그려지겠어요.



여름이 좋은 이유는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이 많아서겠죠.

햇살덕분에 새로 나오는 잎사귀들은 반짝 반짝거리고 맑은 연두색을 띕니다.



가을 손님을 기다리는 야외 벤치들.



안가본 곳을 가보니 새로운 장소를 또 발견하게 됩니다.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것은 즐겁지만, 도파민은 그 방법으로만 충족되지는 않긴하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이젠 그걸 할때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더워서 지친건가.


이번에 라이프집 행사다녀오면서 저도 제 공간을 잘 정리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새로움을 위해서 새로운것을 해야겠다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야 잊혀진다는 마음도 들어요.

전에 여기 인터뷰할때 공간소개가 조금 있었는데, 많이 버리고 정리해서 가을까지 완성해 봐야지 마음을 먹게 됩니다.


과연. 이제 서강대교 구름사진말고 내방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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