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새로 영입한 장난감?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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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5.07.06 01:43

조회수 206


한 달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백화점 오픈런 이란 것을 해봤답니다.

새로 출시하는 똑딱이 디카를 구입하고 싶어서 출시일에 오픈런을 도전해 봤답니다. 그러나, 오픈런도 해본사람이 더 잘한다고, 매장까지 가는 최단 루트를 아는 분들 앞에서 기회를 놓치고 매장에 진열된 디카만 만지작 거리다가 나왔었죠.


그래도 예약은 하고 나왔어요. 그마저도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 카메라인데, 가격대에 비해서 장난감스러운 디카여서 사실 말이 많은 카메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구매할 이유가 충분한 카메라라 재입고 예정이던 한 달을 이후를 기다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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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찍어준 홍시 사진 한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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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넘게 기다리다가 이걸 취소하고 중고를 찾을까 말까 하던 시점에 매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카메라 입고되었으니 찾아가라고하니..어쩔수없 ㅋㅋ 씐나 ㅋ

주력으로 쓰는 메인카메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 카메라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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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 이 디카는 요즘 스마트폰보다 화질도 성능도 다소 떨어지는 디카입니다.

이 카메라는 쉽게말해 토이카메라, 일회용카메라, 장난감 카메라같은 컨셉인데, 필름만들던 큰 회사에서 만든 카메라라 필름카메라들의 특성을 재미있는 요소로 반영해 놓았어요. 성눙마저 오래전 카메라 같은데 가격은 요즘 디카처럼 꽤 나가죠. 성능보다는 컨셉이 매우 재미있는 디카에요.



똑딱이, 1회용 필름카메라처럼 마치 필름실 덮개에 있는 필름확인창처럼 어떤 필름으로 찍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필름촬영모드 로 시작하면 36장 다 찍을때 까지 이미지가 확인이 안되는 요상한 디지털 카메라에요. 디카인데 필름 카메라처럼 엄지손가락 쪽 와인더를 감아주면서 한컷 한컷 찍기도 해야합니다.


요즘 디카답지 않게 화소, 화질도 낮게 나오고

영상촬영도 되긴 하는데, 오래된 디카처럼 bps같은게 낮아서 영상도 구형카메라처럼 나와요.


필름만들던 회사출신 제품답게, 색감이나 필름모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건 장점입니다.

작고 귀엽기도 하고요 :) 



게다가 가로사진이 아닌 하프필름 카메라를 표방한지라. 세로사진 포맷이 기본입니다.

(필름 사진기중에 필름 한 컷을 세로로 2컷으로 나눠서 작게 찍던 카메라를 하프카메라 라고 합니다. 올림푸스 펜 같은 모델이 유명해요)

(하프카메라는 36장 필름 한 롤을 72컷으로 찍을 수 있어서 간편한 스냅용 카메라로 많이 쓰이곤 했습니다.)


최대한 빈티지한 느낌을 내보고 싶어서, 화질도 낮게, 노이즈도 강하게 넣고 한롤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한 롤이란, 36방 촬영을 마칠때까지 이미지 확인을 할 수 없는 촬영을 말합니다.

테스트라 제 방에 있는 물건들과 홍시 찍어봤어요.





25년 7월 4일 촬영 사진인데 오래전 필름 스캔한 느낌이 납니다. ㅋㅋ













벽에 붙여놓은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옥상에서 장마 기다리다가 땡볕만 만나는 식물들.



그리고 전속모델 홍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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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화질도 별로고 생각대로 마음대로 잘 안되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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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6방을 다 찍으면 스마트폰으로 연결해서 이른바 '필름 현상' 이란 것을 하는데

(사실 다 디지털 사진이죠 이미) 바로 출력이 되는게 아니라, 큰 용량의 사진 아니어도 기다리게 만듭니다.

5분이상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예전 필름 현상소에서 사용한 필름통을 꺼내서 [현상]을 하면 필름이 나오고

현상한 필름을 모두다 올려놓고, 한번에 인화지에 [밀착 인화] 를 하면 이런 느낌으로 필름 전체가 담긴 사진을 한장 뽑을 수 있었어요.

그러면 여기다가 루뻬(확대경)을 대고 종이 인화지에 뽑을 사진을 체크해서 다시 주곤 했는데,

필름 카메라 어플을 통해 이런 밀착인화 컨셉의 이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를 장난감 또는 1회용 카메라의 디지털 버전 외의 용도로 사용한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게 많나..불편하게,,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평이 좋지는 않아요.









분명 멋진 사진을 담아주는 카메라는아닌데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면서, 36방 찍을 때까지 확인도 안되는 무늬만 필름카메라 같은 이 디카가 

최근 몇년간 썼던 카메라들중에서 가장 재미있어요. (아직 구입 2일차라 ㅋ)

멋진 사진은 다른 카메라로 찍고, 이건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다니면서 한롤씩 담아보려고 합니다.


요즘 필름 값이 한롤에 2만원 정도하고, 현상하고-디지털스캔+이동비 하면

36방 필름 한 롤에 대충 3만원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물론 필름카메라에서 담아지는 이미지와 필름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 디카로30롤 찍으면 본전은 뽑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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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것들이 디지털로 바뀌고,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 있던것들이 사라지는것을 보다보면

책도, 페달을 밟아서 움직이는 자전거도, 필름 사진도 구시대의 유물들 처럼 사라질 것 같았는데

디지털입장에서는 예전의 아날로그함이 현시대의 새로운 매력으로 느껴지고

약간은 어색도 하지만, 이렇게 컨셉이 섞이는 현상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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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메라로 뭐하고 놀지 생각하니 일상이 즐거워요.

이곳에도 재미있는 사진이야기 소개해드리기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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