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축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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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5.06.24 17:22

조회수 49


이제 찐 여름 직전의 장마가 다가왔군요.

저는 지난 주말 군산에서 열리는 수제맥주&블루스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축제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분위기인줄 감이 잘 안왔는데, 다녀와보니 멋진공연과 함께 군산의 크래프트비어들과 음식들, 그리고 여러모로 준비를 잘 해놓은 행사의 이벤트들도 좋았던 축제였어요.


토요일 행사에 다녀왔고요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도 행사 장소는 쾌적했답니다. 추천합니다! 내년 축제때도 갈듯!




그래서 군산에 떠나기 전에 홍시랑 새벽부터 길고 찐하게 산책을 했어요. 집에 없는동안 친구들이 와서 홍시를 돌봐주기로 했답니다. (고마운 사람들) 


그나저나 사진 너무 이쁘게 나오네 ㅋㅋ

원래 이쁘지.. 암요..



축제때 사진도 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함께갔던 친구들에게만 비공개로 편집해서 공유한지라. 못보여드려서 아쉽지만 ㅋ 공연장은 이런 분위기고요. 이 앞에 테이블이 수백개는 있었죠. 옆 사이트에서 안주사오고, 공연장 앞에서 맥주사서 자유롭게 마시는 분위기 입니다.




오픈은 오후3시부터 했고. 저녁9시까지 여러팀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이어갑니다. 제가 봤던 토요일 저녁엔 [체리필터] 가 오셔서. 거의 뭐 콘서트 처럼 공연했어요. 그것도 비가 쏟아지는 공연장에서 말이죠.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낭만 고양이는 흐아...말해뭐해요. 최고였어요.


공연을 마치고 친구들과 차를 마시며 한참을 수다떨다가 잠들었습니다. 과음도 없고, 무리도 안하고, 적당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런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언제든 그 시간은 추억이 되겠죠.:)


엎드려서 일기를 쓰려다가 그대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40분. 일출시간이 5시 10분이길래, 바로 일어나서 러닝을 나갔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성실한 인간이 아닌데, 출발 전에 유명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운동으로 죄책감을 조금 덜고 싶었어요.


일출도 찍고 싶었고요.


해가 뜨기전에 군산하늘에서 보인 그믐달이 반가웠습니다. 여름시기의 손톱달들은 출몰시간이 워낙짧고 일출이 빠르다보니 이렇게 만나기만 해도 반가운이벤트거든요.



깨끗하게 치워지고 다음날을 기다리는 행사장.

편하고 즐거운것들 뒤에는 늘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술도 안주도 남김없이 잘 먹고 마셨구만유..



서울촌놈이라 잘 몰랐는데 (군산 처음와봄)

서해쪽이고, 내륙에서는 농사도 짓는곳이라 그래서 전라도가 음식 맛있기로 유명했나봐요. (어느 지역이나 특색있고 맛난 음식은 많죠 ^-^)



배가 떠있는 바다 뒤로 아파트가 보이는 풍경이

신기합니다. 저 아파트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 부럽기도 했어요.



도시의 새 고양이들과 다른 면모가 있죠.

관찰하기만 해도 동물들의 삶이 느껴지는 장면이 보였어요.



러닝할 때 액션캠과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 부두에서 사진찍고 있을때 멀리서 조금씩 다가오던 검은색 강아지가 있었어요. 홍시만한 강아지여서 조금 쫄았는데(들개인줄 알고) 앉아서 기다리니 조금씩 다가와서 인사해주더라고요. 어린이였고 목에는 [딱지] 라는 이름의 목걸이가 걸려 있었어요.



행복한 새 구경



아름답고 연약한데 강하고 고독하고 강인하고 다정하고 헌신적인 존재. 새를 좋아해요.



중력을 이겨내는 삶. 그들에게는 걸어다니는 우리들의 삶이 어떤 모습일까요.



딱지는 한참을 따라오다가 어느 지점에 이르니 돌아서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녀석 똑똑하고 다정한 아이였어요.

건강하고 매일 행복하렴.



음..새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많으면 으흠 ㅋㅋ



한강에있는 대교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다리.

토목공사가 지역의 큰 조형물로 보였어요. 작품같기도 했고요



한국전쟁당시의 탄흔이 남아있던 터널도 있었고

뛰면서 이곳저곳 동네 구경을 했습니다. 

뛰다 사진찍으며 10k를 뛰었는데, 이날 새벽에 습도가 97%여서 천천히 뛰었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


자 이제 죄책감을 잠시 잊고

짜장면을 먹으러 갑니다. ㅋㅋ 얏호


저는 최애 음식이 짜장면이거등요..

일주일에 14번도 먹을 수 있어요 (그럼 병원가겠지만요)



중국집 이름이 정말 ㅋㅋㅋㅋ 지린성이라니..맙소사..



이곳은 매운 고추짜장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캡사이신보다는 청양고추의 매운 느낌이고요.

거의 뭐;;;동대문엽떡만큼의 쇼크였어요.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장면이라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유명한 맵찔이기때문에 ㅋㅋㅋ

먹다가 눈에 흰자보이면 나를 부탁해 하고 먹었는데

중간에 챙겨간 나초과자 덕분에 입을 진정시킬 수 있었어요. ㅋㅋ 여러분 매운 음식에는 담백한 음식이 짱입니다..



잘 다녀와서 홍시를 돌봐준 친구들에게 이성당에서 사온 빵을 선물로주고 밥도 같이 먹고 보은을 하며 마무리 했답니다.



홍시 돌봐준 친구가 남겨준 메모와 과자와 꽃선물


.

.

.


다녀오니 빨래도 많고

산책도 해야하고 피곤하고 할일도 많군요

여행을 가도 일상의 시간은 멈춤없이 진행중이었어요.

2일간 물을 못먹은 화분은 말라버리기도 했어요


여행이란게 멀티버스의 시간 같기도 해요

물론 스스로 다 메꿔야 하는 ㅋㅋㅋ


두서없이 사진 글 올려봅니다.

장마와 무더위가 준비되는 한 주의 시작

즐거움을 틈틈히 발견하는 나날들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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