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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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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5.05.06 21:10

조회수 78


날도 선선하고 적당하고

연휴는 길어서 갑자기 명절스케일의 휴일의 마지막 날

가을같은 날씨에 잎들은 초록초록

그렇게 5월의 추석같던 연휴의 마지막 날.


이번 연휴에는 매일 같은 코스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는 '산책' 을 모르고 지냈죠

어르신들이 뒷짐지고 동네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강아지들 배변 및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해야하는 것 정도로 인지하고 살았는데,

홍시와 함께 지내며 그 산책에 해당하는 시간을 12년동안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살게 되었죠.

(일주일에 4-9번, 산책마다 1-3시간)


그렇게 산책을 하다보니 강아지와는 다를것 같지만

제 자신에게도 산책이란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내기 위해

나름대로 이유나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어요.


물론 겉으로는 여전히 사람들을 조심하며 이곳저곳 홍시가 냄새맡게 도와주고, 배변 치워주고,

적당히 쉬고, 지나가는 누군가가 인사해주시면 응대해드리고, 그런 모습이겠지만


그날의 날씨나, 동네에 피는 꽃들. 사람들의 옷차림과 표정들, 바뀌는 상점이나, 공사중인 집들을 관찰하며

홍시도 이런 느낌으로 산책을 하려나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이제는 저도 산책이 필요하고

산책하면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더라고요.


사랑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각자의 의미가 있겠지만

함께 좋아하는 것으로 시간을 채워나가는 것도 있겠죠.

홍시도 연휴의 산책들이 즐거웠길 바라며.



초록 잎들 사이로 바람이 오가며

촤르르르- 잎들이 풀피리를 붑니다.



지금도 예쁜 홍시인데

2-3살 시절에는..어마어마했죠...ㅋㅋㅋ

그땐 제가 미모를 몰라봤 ㅜㅜ 흑흑;;;

(처음키우는강아지라 잘 돌봐주지 못했어요)



요맘때 딱 이렇게 피어주는 조팝나무 보러 왔지요




대형견을 한손에 잡고 한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오늘은 이 컷으로 마무리


.

.

.


연휴 덕분에 벌써 5월의 첫주가 훅 지나갑니다

남은 연휴의 시간들 즐겁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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