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뜨개질로 채우는 나만의 푸른 에너지

2024.05.13 10:48조회수 5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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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 사이, 5월은 집과 밖, 어디서든 시간을 보내기 좋은 달이에요. 집에서의 활동을 바깥으로 이어나가기도 좋아요. 집에서 읽던 책을 공원에서 읽고, 집에서 내려 마시던 커피를 친구들과 피크닉 매트 위에서 함께 마시는 거죠.

집스터 은서은 님은 코바늘로 여름에 맬 가방을 뜨고,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읽으며 보내고 있어요. 특히 뜨개질을 시작한 후로 매일이 더 기대되고 만족스럽대요. 예전에는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들만 소비하느라 허무함을 자주 느꼈지만, 이제는 매일 손의 감각으로 무언가를 만들며 시간을 유영하듯 보내죠.

그러고 보면 시간과 계절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저마다 누리는 양은 다른 것 같아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냐,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겐 적게 느껴지기도 하고 무의미하게 여겨지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은 매일이 소중하게 반짝이는 5월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p.s. 집스터 은서은 님처럼 뜨개질 취미를 시작해볼 분들은, 지난 2월에 공개됐던 '바늘이야기 김대리'님의 콘텐츠를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뜨개질 초보를 위한 팁이 생생히 담겨 있거든요!)

 

푸른 에너지로 가득한 집스터 은서은 님의 5월

오래 보고 싶은 책을 위한 뜨개 북 커버



“오래 보관하고 싶은 책을 사면 코바늘을 들어요. 북커버를 만들기 위해서요! 마법소녀 키워드에 꽂혀서 귀여운 도안을 만들어 하루만에 뚝딱 만들었답니다.”

 

뜨개질로 수놓는 나의 시간


 

초코나무 숲 같은 뜨개 가방



“원래 가방 끈은 수선 집에 맡겨서 만들어야 한다는데, 저는 직접 손바느질로 달았어요. 여기 안에 도시락 넣어서 피크닉 가고 싶어요 :)”

 

다가올 여름을 위한 애착 가방


“여름에 휘뚜루마뚜루 들고 다니기 좋은 가방.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반짝이는 소재가 섞여 있어서 빛을 받으면 빛난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집에서 주로 뜨개질을 하는 은서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바깥 활동을 하다가 집에 오면 가장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인센스를 피워요. 그 후에 뜨개질을 시작하는 게 제 루틴입니다. 이제 제 친구들은 "내일 뭐해?"가 아니라 "내일도 뜨개질해?"라고 묻는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일상 중에 집에서의 시간을 가장 기대해요. 오늘은 집에서 어떤 향의 인센스를 피울지, 어떤 뜨개를 시작해볼지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오게 된답니다.

 

Q. 뜨개질과 더불어 책도 사랑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책과 뜨개질 사이에 닮은 점은 무엇인가요?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두 취미를 사랑해요. 또 시간을 들인 만큼 확실한 결과물이 있다는 점도 좋아요. 뜨개질로 뜨개 결과물을 만드는 것처럼 책을 읽고 나면 지식을 얻을 수 있잖아요.

저는 집중력이 강하지 못해서 무언가를 하다가 금방 포기해버리는데, 희한하게 뜨개질과 책만큼은 오래 집중해서 하게 되더라고요. 이걸 끝까지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뜨개 결과물이 완성되었을 때 혹은 책을 다 읽었을 때 뿌듯함이 크다는 점도 두 취미의 닮은 점인 것 같네요.

 

Q. 최근 읽은 책 중에서 마음에 와닿은 문장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공현진 작가님의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텐데」라는 작품 중 "갈 수 있는 만큼 간다."라는 문장이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책에 수록된 작품 해설에서 이 문장을 이렇게 부연하더라고요. “우리 여기 우리의 몸에 맞닿은 이 세계에서 흔들리고 휘어지면서 갈 수 있는 만큼 나아가길 최선을 다해 희망해야 한다.”

소설은 어차피 세상이 물에 잠겨 멸망할 거라고 말해요. 꿀벌부터 시작해 결국 인간마저 사라질 거라고요. 그렇게 끝이 있는 세상이라면, 오늘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다정하기를 애쓰며 살아가자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읽었답니다.

 

Q. 뜨개 생활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아이템도 궁금해요.

저는 뜨개질할 때 꼭 노래를 틀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하는 날도 종종 있지만, 장면을 보다 보면 뜨개를 잘못 뜰 때가 많아서 주로 노래를 듣죠. 그래서 태블릿 PC가 필수인데요. 뜨개 도안을 큰 화면으로 띄워 놓고,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 그것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Q. 집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이렇게 집에서 시간을 충분히 보낸 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제가 코바느질을 시작한 지 이제 두 달 조금 넘었는데요. 이전에는 딱히 취미라고 할 게 없어서 매일 숏츠나 유튜브 영상에 빠져 하염없이 핸드폰만 보곤 했어요. 그런데 이런 행동이 절 지치게 만들더라고요. 그렇게 영상을 보는 시간이 쉬는 시간처럼 느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항상 친구들에게 '인생 헛 살고 있다'며 스스로를 한심해 하곤 했죠.

취미를 갖고 난 후부터는 시간의 질이 달라졌어요. 어느 순간부터 매일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는 생각을 해요. 오늘 만든 뜨개, 조금 더 넘긴 책 페이지, 밑줄 그어 모은 문장들을 보면 제가 성장했다고 느껴요.

 

(집스터 은서은 님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

 

Editor's Pick!

뜨개질과 독서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아이템

 

책 한 권이 쏙 들어가는 미니 백

[엠티룸] fruit net bag mini (44,000원)


푸른 잔디와 나무들 사이에 앉아 피크닉 즐기기 좋은 계절이에요.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좋은 문장으로 가득한 책 한 권을 들고 밖으로 나가볼까요? 직접 뜬 뜨개 가방이 있으면 좋지만, 아직 뜨개를 완성하기 전이라면 이렇게 완성된 뜨개 가방을 하나 마련해도 좋아요. 뜨개 소재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서 시원한 기분을 느끼게 해요.

 

귀여운 뜨개 도안도 시원하게 보여주는 태블릿

[LG전자] 울트라 탭 (399,000원)


코바늘을 이용해 실을 뜨는 과정에 몰입하다 보면, 눈이 뻐근하게 당길 수 있어요. 장시간 시선을 좁게 모으게 되면서 눈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뜨개질 도안까지 작은 핸드폰 화면으로 보면 눈에 더 무리가 되겠죠? 집스터 은서은 님처럼 태블릿으로 도안을 시원하게 띄워 두고,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까지 틀어보세요. LG전자의 울트라 탭에는 쿼드 스피커(사각에 탑재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서, 태블릿을 어느 쪽에 두든지 생생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흘러나와요.

 

책을 오래 오래 깨끗하게 보호하는 북커버

[슬로우스티치] 프레임 북커버 (19,000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도서(130*255mm)나 일반 도서(평균 135*240mm)를 알맞게 덮는 크기입니다. 북커버는 책 표지가 상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남들에게 내가 읽는 책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에도 유용해요. 이 북커버에는 책갈피 끈도 달려 있어서, 책을 읽는 과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슬로우스티치의 컨버스 소재 제품은 가벼우면서도 탄탄해서 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기도 해요.

 

책장을 붙잡는 데 너무 애쓰지 않도록

[오니프] 오니프 친환경 북홀더링 (9,000원)


책을 읽을 때 책장이 넘어가지 않도록 붙잡는 힘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스토리에 몰입하다가도 책을 붙잡는 데 힘을 분산시키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하잖아요. 오니프의 북 홀더링은 책장이 멋대로 휙 넘어가는 걸 막아주고, 더 즐거운 독서 생활을 도와요. 야외 벤치에서도, 피크닉 매트에서도 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 = 🍃

봄과 여름 사이, 취미 생활 하기 좋은 계절이죠!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나요?

집스터 은서은 님처럼 뜨개질을 하고 있다면, 최근에 무엇을 떴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Credit.

𝗘𝗱𝗶𝘁𝗼𝗿 Seulgi Lee

𝗣𝗵𝗼𝘁𝗼𝗴𝗿𝗮𝗽𝗵 Yesi Choi

𝗗𝗲𝘀𝗶𝗴𝗻 Jaehyung Park

𝗣𝗿𝗼𝗱𝘂𝗰𝘁𝗶𝗼𝗻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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