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후기

나는 이렇게 친구를 잃지만 어른이 되고

스크랩 아이콘

모호

2024.10.22 00:31

조회수 28




안녕하세요? 시월에시읽기 두번째 게시글이네요. 

사회생활바쁨이슈사람에치여미친이슈 어쩌구로... 며칠 공백이 있었는데요. 

사람에 이리저리 치여 몸에도 마음에도 온갖 멍이 들 땐, 

그래도 역시 사람만한게 없지하며 또 사람을 붙잡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오늘도 역시 사람이 발설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시에 의존해 가만히 제 멍을 치유해봅니다. 




서효인,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중

<육교에서의 친구들> 



몇 달 전만 해도 저는 사회생활 이후 점점 친구들과 멀어지는 관계성에 대해 아주 마음 아파했습니다.

친구는 왜 영원할 수 없을까? 아니. 사람은 왜 영원할 수 없을까? 하며 영원과 인연에 대해 깊은 고찰을 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이 고민은 제 친구였던 이들도, 우리 엄마아빠도, 여러분들도... 이 세상 모두가 한번쯤은 다 겪어본 마음이란 걸 알게 된 어느 기점으로부터(그 기점은 아주 긴 얘기기에 생략)전보다 덜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 이 시를 읽고

(To. 10년을 못 보았지만 그 당시 나와 가까이 했던 과거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한장 쓰고 싶었습니다. 



'안녕.

너희들과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아무것도 지금의 나와 너를 증명해내지 않아도 되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알아서 늙어가고. 너들도 나처럼 고민해주는 것만으로도 덜 외로워져서...

안녕...ㅡ'





1

1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아시떼루

그건 우리 인생 조차 짧기 때문에?

2024.10.22 07:01

0

답글쓰기


이전글목록다음글

관련 콘텐츠

오래된 가전

블루문

나름..피규어 존입니다

나름..피규어 존입니다

징기징기

페인팅 체험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페인팅 체험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징기징기

우리집

우리집

혜원499

쿠리아저씨

쿠리아저씨

혜원499

사무실 속 작은 공간

사무실 속 작은 공간

레이지선데이

유리 촛불~

유리 촛불~

잡다박물관

미나찻잔세트..

미나찻잔세트..

은주101

악기연습

악기연습

박준하37

우리집 브라운 헌팅 🤎

우리집 브라운 헌팅 🤎

서리이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물놀이에 진심인 엔집사 172엔집사의 B급 감성

이브 172dlffpr****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
커뮤니티
마이.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