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후기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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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바오

2026.09.06 09:29

조회수 7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시인의 시를 필사하고

펜으로 그림도 그려보았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 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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