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눈길 뚫고 도착

2람
2025.01.29 01:17
조회수 30

평소와 다른 잠자리, 티비 소리, 목마름이 겹치면서 잠을 깼다.
문제를 다 해결하고 불빛 한점 없는 거실에 누워 핸드폰 화면 불빛을 내 몸쪽으로 돌려 어제 하루를 정리해 본다.
퇴근하면서 집에 들려 엄마의 심부름과 내 저녁과 내일의 옷가지들을 챙겨 눈길을 나섰다.
몇번의 미끄러짐이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살살 잡고 천천히 오며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다.
거의 도착할때 쯤 어두운 나무 사이 내리막 길을 내려 오며 다른 도로는 눈에 쌓여 미끄러지듯 달렸지만 이 내리막길은 눈 하나 없이 깨끗하고 안전해 보였다.
가로등 없는 깜깜하고 눈 바람 날리는 곳, 홀로 거실 불로 주위를 밝혀 내가 여기 있다고 조용히 말하는거 같았다.
도착.
차에는 설이라고 선물 받은 유과랑 옷이 담긴 큰 가방, 추울까 챙긴 핫팩 그리고 저녁 겸 안주가 있었다. 한번에 안될거 같아 먼저 저녁거리랑 심부름이었던 정종과 얼린 동태를 들고 문앞 집을 지키는 멍멍이를 지나 거실 불을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우리 멍멍이 낯선 사람한테는 물듯이 짓지만 나한테는 꼬리만 흔든다.
집은 티비소리와 나를 반겨주는 소리가 겹쳐 들렸다.
따듯했다. 일단 손에 들린 짐을 내려 놓고 다시 차로 가서 핫팩과 과자를 챙겨 나왔다. 다시 멍멍이 한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 갔다.
가족하고 무한도전을 보며 반주하고 잠
그냥 오늘을 생각하며 내가 느낀 감정을 담아 본 글쓰기 연습.
그냥. 빠르게 지나가는 행복하고 소소한 하루를 조금 더 붙잡고 싶다. 다시 자야지
행복한 하루를 모아 행복한 한달 일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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