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필사 1주차 _ 사람의 눈빛이 제철
열말
2023.05.07 08:46
조회수 320
봄이 되면 읽는 시 한 편이 있습니다.
잠시 잊고 있다가 필사 챌린지 덕분에 다시 꺼내 읽었네요.
저는 시를 적당히(?) 좋아하는데요,
제 공감능력의 부족으로
시인이 단어로 보여주는 세계가 잘 그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답답증을 느낄 때가 종종 있어서요.
적당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시는
읽고 나면 머릿속으로 영화의 한 장면이 연속 플레이되는 듯 합니다.
남해의 작은 분식집 주방에서 부부가 찌개를 끓이는 장면,
벽면 한 곳을 채운 낙서와
사람의 눈빛이 제철이라고 적는 시인.
봄에 읽기 좋은 시입니다.

*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에 수록된 '낙서'라는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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