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독서기록 -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

영필
2024.12.07 20:57
조회수 17
완독일 : 24.12.7
한줄평 : 잔잔한 일상 속의 미스터리
마음에 남는 문장 : 이미 밤의 어둠에 잠겨버린 들길에 남자가 남기고 온 건 지독히도 작아 보이는, 웅크린 사람 그림자뿐이었는데.
읽으면서 느낀 감정 : 호기심, 당황, 잔잔함, 흐뭇함, 난감함 등
감상평 : 이사를 가게 된 아파트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늘 기뻤다. 자주 이용하지는 않더라도 언제든 갈 수 있는 공간의 존재가 기꺼웠다. 지금도 개관을 앞 둔 도서관을 기다리며 이 책을 읽었다. 도서관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며.
도서관이나 서점을 좋아하는 건 책의 향기도 한몫한다. 아무래도 도서관의 책이 오래될수록 조금 퀘퀘한 향도 더해지긴 하지만. 마음에 어쩐지 안정을 찾아주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묵묵히 그 자리에서 이용자들을 기다려주는 아늑한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 수수께끼를 풀기까지 어쩐지 두렵기도 하고 찜찜한 마음도 들테지만, 어쩐지 미처 알지 못한 누군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본 것 같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같으면서도 소중히 간직해온 기억과 외면해오고 싶은 과거 등이 숨어 있다. 그 마음들을 그저 안아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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