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시읽는 밤, 지워진 얼굴을 떠올리는 밤
제스민 :-)
2024.10.28 23:07
조회수 176
파도같은 - 이사라
그날이 가고 그 순간이 지나네
물밀듯이 나에게 밀려오는 속말들이 부글거리네
한때의 사랑이 왜 모자랐을까
저렇게 출렁이며 나에게 오는 너를
왜 다 받아줄 수 없었을까
바닷가 모래가 대신 받아 주는 그 울음을
왜 새겨 두지 못했을까
어떤 위로로도
멈추는 법을 모르는 너는 몰라
이렇게 부서지며 오는 너를
나는 왜 짧은 저항으로 끝내지 못했을까
나의 얼굴을 계속 지워버리는 너를
나 대신 누가 더 사랑할까
파도 같은 마음들 사이에 내 마음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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