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국화 향을 맡으며, 한로에서 상강으로.

샌드
2024.10.23 22:50
조회수 21
오늘은 국화가 새로이 보이는 이야기를 읽었어요.
집스터분들에게도 나누고 싶어요📖🌼
한낮에도 찬 바람이 불죠. 절기가 바뀔 때가 되었나 싶어서 책을 보니 '한로'에서 '상강'이 되었더라고요.
10월 23일 무렵, 상강(서리 강, 내릴 강)
책은 <제철 행복>, 김신지 에세이.
새로운 절기를 맞이하기 전, 지금의 절기를 잘 보냈는지 작가님이 추천한 제철 숙제를 체크하곤 해요.
지난 독서에서 기억나는 건 수유열매와 국화였어요.

조상들은 한로 무렵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대길일로 여기고 명절로 지냈는데, 가을 정취를 즐기고 한 해의 수고를 위로받는 행사이기도 했대요.
'중양절엔 등고해를 했다. 높을 등에 오를 고, 글자 그대로 가까운 사람들과 높은 곳에 올라서 하루를 즐기던 풍속을 뜻한다. 잡귀를 쫓아준다는 붉은색 수유 열매가 든 주머니를 차고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며 갓을 산 아래로 던지기도 했는데 이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동이었다고.'
마침 오늘 산책하면서 산수유 열매를 봤어요.

'국화는 그 모양과 꽃잎이 태양을 닮아 있고 예로부터 장수를 상징해서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는 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컸다. 다른 꽃들은 서리에 약해 모두 져버리는 계절, 꿋꿋이 피어난 뒤 찬 서리를 맞고도 그 향기와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선비의 절개를 읽어냈기에 옛사람들이 가까이에 두고 귀하게 여긴 꽃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워져도, 다른 꽃들이 시들어도 생생하게 길가 에 피어있던 국화들이 신기했던 이유를 책을 통해 알았어요. 국화를 바라보는 옛사람들의 뜻깊은 시선을 알게되니 꽃의 모양과 향기가 새롭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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