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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시읽기챌린지1: 청혼 - 진은영
키미집
2024.10.19 12:01
조회수 50
청혼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별들은 벌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은색 드럼을 치는 것처럼
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
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어린 시절 순결한 비누 거품 속에서 우리가 했던 맹세들을 찾아
너의 팔에 모두 적어줄게
내가 나를 찾는 술래였던 시간을 모두 돌려줄게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벌들은 귓속의 별들처럼 웅성거리고
나는 인류가 아닌 단 한 여자를 위해
쓴잔을 죄다 마시겠지
슬픔이 나의 물컵에 담겨 있다
투명 유리 조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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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이라는 이 시의 다짐들이 정말 낭만적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 유명한 첫문장.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이 문장은 나를 어릴적 순수하고 아무 걱정이 없었던...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다보면 저녁 먹으라고 큰소리로 부르는 엄마가 목소리가 들리던 그 골목으로 나를 소환시킵니다.
그 골목은 오직 내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아 평온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 거리처럼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하고, 따뜻한 느낌처럼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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