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시집읽기 토마토 컵라면, 0이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이었던 것에 대하여...

임진지
2024.10.16 19:04
조회수 36
시집은 나에게 어려워서 이렇게 얇고 청량한 표지의 시집인데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소리내어 읽어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낭독의 방식으로 읽으니 시의 의미가 더 잘 느껴지게 되었다.
첫번째 시의 제목이 99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이 시집은 달콤한 여름을 추억하는 시가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름을 끝내고 이별을 이야기한 시였던 것 같다.
그래서 99는 그 사람과의 마지막 날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이야기였다.
p.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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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서 있던 모래사장은 매번 어둠에 잠겨있었지
찬 공기가 가득한 우주를 바라보면 별을 수놓은 바다와도 같아서 함께
하늘만을 바라보았으니 말이야
새하얀 모래사장은 윤곽을 따라 스며든 햇조각들이 반짝이며 물결과
일렁이곤 했어
우리는 아름답게 사랑했을 거야 겨울이 빛내는 세상 아래 우리는 넘치는 사랑을 주고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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