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대학교 때 여행가면 왜 그리 엽서를 샀는지

룰루랄라5
2024.09.11 09:09
조회수 48
결혼하면서 짐정리할 때 처음 알았다.
기념엽서를 내가 얼마나 사댔는지.
들어간 돈만 얼핏 계산해도 수백만원.

초반엔 간 도시의 사진 엽서를 추억이라며 사제겼다.
깔린 게 이 정도고, 같은 도시에 다른 풍경으로
10장씩쯤 샀다.
26개 도시쯤 갔으니 거의 300장이다.
대학입학하고 첫 여행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이건 내셔널갤러리.

이건 바르셀로나 여행.
엽서를 절대 사면 안된다고 다짐한 여행인데도,
또 이만큼 샀다.
좋아했던 그림들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

이건 오르셰인듯.
벌써 30년 전에 사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프랑스에서 보고 액자로 식탁 옆에 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사놓고 까먹음.

엽서를 넣어주는 종이봉투도 추억.
라이프집 덕분에 30년전 엽서 꺼내서 들여다봤다.
관광지 엽서는 다시 갔을 때
친구와 가족에게 편지써서 부쳐야겠다.
그렇게라도 엽서의 본연의 역할을 줘야지.
그림엽서를 넣어 벽에 걸 꼴라쥬 액자라도 구입해야하나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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