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신비한 일...

서희의우주
2024.08.26 11:57
조회수 70
어제는 저희아빠가 돌아가신지 49일째 되는 날이었어요.
저희는 메모리얼 파크에서 그리 멀지않은
작은 절에서 49제를 지내기로 했고,
시간을 맞추어 방문을 했어요.
제를 지낼 방으로 들어가니 주지스님이 앉아계셨어요.
제에 필요한 물건들을 안내해주시는곳에 두고
각자 바닥에 앉았지요.
그런데 그 음식 준비해주시는 한분이 오셔서 남동생한테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말들을 전달 받은 언니랑 엄마랑 다른 가족들이
다들 놀라다라고요.
알고보니,
아빠 위패를 놓은작은 상에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한 두시간 전부터 어디서 왔는지,
커다란 여치가 저기 자리잡더니 꼼짝을 않고 있더라는거에요.

제를 지내는 세 시간동안, 총 5시간동안 고대로 있더라고요.
저희말로 살아있나?
제가 다 끝나고 안되겠다 싶어 뇌주려고 뒷자리를 잡으니
움직이더라고요.
절 옆쪽 수풀이 무성한곳에 놓아주었습니다.
저희는 다 같은 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혹시 아빠??!!
생전에 아빠가 떡을 좋아하셨다는 엄마의 말씀도 그렇고..

아빠가 양쪽에 논이 펼쳐진 가운데 작은 길에서
밀집모자에 여름에 즐겨입으시던 난닝구를 입으시고
활짝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드시며 자전거 타시곤 가시는 모습이 떠올라 자꾸 눈물이 났어요..
그렇게 잘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15
19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