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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꼭 나와 닮았네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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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_zip

2024.07.14 19:34

조회수 33


낮잠을 자고 산책을 나왔다. 내가 사는 집 주변으론 주택단지가 많아서 조용하다는 게 장점이다. 굽이 진 언덕길 초입 미지근한 바람이 불었다. 걸음걸이도 굽이굽이. 느긋하게 걷게 된다. 구불거리는 길은 어째서 오르내리기 힘겨울 거라 생각하는데, 흐물거리는 다리와 발에 힘을 주어 감각을 생생하게 한다.  하늘에 뭉게구름이 피었다.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쌓아온 것들을 쏟아내듯.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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