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번주의 시간들.2024.3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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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씨

2024.03.19 00:59

조회수 71





 

마로가 선물해준 [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 란 책 안에 있는 레시피로 빵을 구워보고 있다. 

예전에는 유튜브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포카치아나 캄파뉴를 흉내내고 있었는데, 책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하려니 더 어려웠다. 그래서 발효시간도, 반죽도 대충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외국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서 주식빵으로 슥슥 베이킹을 하는것이다아아- 이러니, 빵처럼 만들어진다 -_-)


막 기공도 슉슉 뚫려있고, 오..맛도 빵집스러워서 스스로 놀라버렸다. 

문제는 이때의 레시피는 또 기록을 안해서 기억이 안난다는건데, 역시나 기록은 무조건 해야하나보다.

다행스럽게도 이 실험체 빵들은 나 혼자 먹고 있으니, 훗날에 레시피가 정해지면 그때는 카페를 내도 되겠다. 지금까지는 별탈없이 소화 잘 되고 있다.







봄이 다가왔다.

조금 더 겨울이 남았으면 좋겠는데, 햇살 때깔이 봄이다.

문짝에 붙어있는 미애누나의 그림이랑. 집에 놀러왔던 친구들이 남기고간 메모지들.

지난 겨울의 흔적들과, 새로운 봄의 햇살이 섞이는 모습이 정겹다.





















메뉴팩트가 11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이날 일정이 있어서 카페 오픈때 가서 기념블렌딩 원두를 한봉 사고 사장님이랑 스몰토크를 했다.

메뉴팩트는 베어라는 잡지에서 처음 알게되었고, 우리동네에 놀러왔던 친구가 이집 플랫화이트가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다. 가게가 협소한지라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웠는데, 이 카페 직원들이 참 정겨웠다. 이 카페 사장님은 직원들을 어찌 이리 이쁘고 다정한 사람들만 모으셨을까 신기했을 정도.

홍시와 나이가 같은 메뉴팩트는 오픈때부터 지금까지도 나와 홍시의 산책길에 방문하는 커피 방앗간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자주는 안가게 되지만, 이곳에서 받은 마음과 좋은 커피는 늘 고마운 선물.


메뉴팩트 사장님이 문 앞까지 따라오셔서 배웅을 해주셨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그렇게 11년을 보내니, 어찌어찌 단골손님으로 기억해주셔서 고마웠다. 한결같은 카페에 고맙다고, 건강을 기원했고, 사장님은 20년후에도 이곳에 계신다고 약속해주셨다. 히히.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반갑산니다 멤버들과 위로밥3회차를 진행했다.

위로밥은 이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일종의 프로젝트인데, 파워J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결국 뭔가 만들어질 것 같아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안밀 이라는 카페에서 만났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심플모던, 젠스타일, 동양적인 테라피샵 느낌도 나는 분위기였고

직원분이 차분하게 카페의 컨셉과 메뉴를 설명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살펴보니 살뜰하게 준비한 디테일들이 많이 보였다. 좌석이 거의 1-2인석이거나

모여서 수다를 떨만한 공간이라기보단 개인시간을 조용히 보내기 좋은 구조였다.

특히 길다란 공간의 가운데를 길게 채운 테이블의 끝에는 이 카페의 상징과도 같은 

출입구가 존재한다. 출입구는 커다란 7:6 비율정도의 유리문인데, 미러시트로 마감되어 있어서

입장전에는 거울로, 카페안에서는 밖이 훤하게 보인다. 그래서인지 카페 안에서는 움직이는 큰 그림을 보는 기분이 들어서 멍하니 그 장면 바라보아도 좋았다. 카페의 컨셉과 이런 공간의 조합이 미술관에서 작품처럼 디테일에 집착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인상적이었다. 종화실장님이 여기 좋아하겠다 생각이 들었다.


트래킹을 하는 일정도 있어서 산 중턱까지 오르다가 중간에 엄청난 이동네의 김밥을 먹어주고, 서울대 미술관을 구경했다. 소장전이었다. 학생들이 공간을 지켜주는 알바를 하는듯. 오랫만에 정겨운 옛 미술관에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위로밥-훠궈를 먹었다. 나는 인생 첫 훠궈였는데, 매운것에 취약한지라 걱정했던것과 달리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매운국물을 안먹으면 되는것이었다! ㅋ 무엇보다 훠궈를 먹으러 들어오는 손님들의 신나버린 희번득 눈빛들이 인상적이었다.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피자집가면 저런 눈빛비슷했을것임.


두장의 그림은 이날 갔던 카페랑. 멤버들 그림. :)

요즘 그릴게 없어서, 이날은 또 신나게 그려버렸네.









이번 겨울의 마지막 초승달이 있던 한주였다.

일주일 내내 사람들의 달 사진을 즐겁게 보고, 시간만 나면 달을 찾아봤다.

달이야 일년내내 뜨고 바뀌지만, 초승달 그믐달은 늘 특별하다.

그나마 겨울이니 이렇게 집에가는 길에도 바라볼 수 있지. 

더 두툼해지기 전에, 망원경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야지. 집에 달만한 사진을 걸고 싶다.











치미 작가님과 드로잉을 함께하고있다.

매주마다 한가지 색깔 위주로 그리고, 한달 후엔 만나서 함께 리뷰해보기로 했다.

이번주는 노랑색이어서, 남대문 알파에 가서 컬러잉크를 하나 사서 뭘 그릴까 하며 연습해봤다.

작가님과 함께 진행하는 그림은 아직 비공개니. 다른 종이에 그려본 것을 올려본다.

노랑색으로는 사람들 크로키를 해봐야겠다 싶다. 그림핑계 삼아서 외출도 좀 하고 ㅎㅎ


작가님 덕분에 낙서라도 꾸준히 하게 되어 다행이다.

혼자서 뭐든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먹는거 빼고.





원신에서 사이노 성우를 맡았던 이우리 성우님이 세상을 떠났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성우라 속상하기도 했고,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평안하시길.


어릴적에 미대를 진학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나는 뭘 해야할까 고민했던 시기에

막연히 투니버스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온종일 에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에.

그땐 변성기이전이라 목소리도 곱고, 노래도 곧잘해서 (변성기 이후로 나락을 감, 노래못함,비염 코맹맹이 소리로 흑화됨 흑흑..) 성우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 꿈을 꾸던 때가 생각나네.


사진은 친구와 함께 폭염나무를 해치우고 기념샷. (아는 사람만 알 장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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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잡설 일기를 써보니.

정말이지 쓸데 없는 기록인데, 

속이 후련해서 이상해 -_-)

몇시간 수다떤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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