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20240209.다섯.

꿈꾸는 송이💜
2024.02.09 19:48
조회수 66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서,
비우고 다시 채우고 싶어서
떠났고... 다시 돌아왔다.
돌아올 곳이 있어 떠남이 두렵지 않았다.
내일의 나를 위해 어제 밭과 이별한,
여전히 흙이 묻은 감자와 당근을 싣고 왔다.
다시 돌아온 내 자리에서
감자 🥔와 당근🥕 은 내가 되어 주었고,
내 존재의 근원이 흙임을 다시 일깨워줬다.
당장 지금 이 자리에서 흙으로 돌아간다해도,
아니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직은 이룰 수 없는 바람이라
감자와 당근 덕분에 하루를 살아낸다.
모스크바의 화재보다
내 앞에 놓인 생이 시급한 문제이니,
나는 오늘도 내 배에 주사를 꽂는다.
죽고 싶으나 살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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