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가난

wmw
2024.02.04 07:55
조회수 49
3평 남짓 자그마한 육각면체 천장에 뜬 동그란 달
그 빛에 눈 부셔 눈을 얇게 떠보다가
이내 감은 눈에 하얗게 맴도는 원의 형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이들의 눈코입을
오밀조밀 그려보기도 하고
폴폴 나는 김에 보슬보슬 조물조물
씹히는 술떡의 모습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끝내 떠오르는 것은 문양도
기억나지 않는 바랜 동전 한 닢
아아, 하얀 원에 그려졌던 모든 것이 더럽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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