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냐옹~~
2026.09.06 15:13
조회수 25
나 캄캄한 복도를 걷고 있을 때
'그 기분 알 것 같아'
라고 조심히 말해 준 네가 너무 고마웠어
모두 다 이해한다고 그냥 다 잘될 거라고도 말하지 않아서 고마워
그저 막막한 내 마음을 '알 것 같아'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모은 것을 담고 사는 것은 우리에겐 너무 어려운 일
세상에는 우리를 스쳐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들을 다 붙잡아두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만큼 안달하는 것 만큼 안쓰러운 일도 없다
가슴에 한 번 담았다가 놓아버리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나의 흔적이 묻어 있다면 언젠가 그것들이 모이고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이만큼 이렇게 살았다는 이야기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은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 모든 일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견딜 만한 일이 된다
가끔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을 겨우 살아내고 있고 지금의 시간이란 건
쏜살 만큼 빠르지도 않아서 기간은 쉽사리 약이 될 수 없다
다만 나는 오늘 하루를 견디기
너무 잘하려고도 말고 힘들면 힘든 대로
서운한 마음이 들면 소운한 마음이 드는 대로
솔직한 하루하루를 쌓아서 나 스스로 단단해지기
-본문중에서

맞아 그 순간은 너무 힘들다고 생각 했었는 데 지나고 보니 견딜만 했다는 거
그래도 이젠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루하루 잘 살기 그리고 괜찮은 노인네로 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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