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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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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바오

2026.07.14 06:52

조회수 82


<내 어머니이야기>

김영하 작가님이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될 책"이라고 소개해주신 만화책입니다.

절판되었다가 방송에 소개된 이후 재출간을 하여

소장하고 있어요.


이 책은 40대의 딸인 김은성 작가가

80대 노모의 삶을 만화로 그린건데요,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은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감동과 눈물을 짓게합니다.



엄마가 살아온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나는 그'놀라움'에 집중했다.

그건 내가 아는 역사와는 다른 차원의 무엇이었다.


"홍남 부두가 남선으로 나갈려는 사람들로 백사지야. 배에 탈 수 있게 그 사이에 다리를 놨더라구.

미군 이 손을 잡아서 들어올려주더라구.

그러구 배에 들어갔는데 배가 학교 운동장만하더라구. 그러니까 두고 온 엄마 아버지가 어떻기 생각나는지 그 자리에 기절해서 거제도에 내려놓을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어. 정든 가족과 생이별을 그렇기하게 된 거야. 그렇기 고향땅을 떠났지."



엄마의 얘기도 '역사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인 역사와 엄마가 체험한 역사는 달랐지만,

주관적 체험이 지닌 신선함이 있었다.

또 두 가지 역사는 어느 외길에서 만나기도 했으며,

그 길에서 엄마의 인생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오면서 막 울었어. 설움까지 터지는 거야.

자식들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울며 왔어. 그래도 어떡해, 애들 밥은 굶길 수 없으이 보리쌀을 꺼내서,

마당이서 풀 베다 말린 걸 때며 보리쌀을 끓이는데 동주가 왔어.

내, 등록금을 꿔서 너를 줄 건데

이렇기 이렇기 했다고 말하고 막 울었어.

그렇기 민주너 마당이서 둘이 울었네.

……그때 고생도 고생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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