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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리수2
2026.06.29 08:30
조회수 18
'빨갱이', '빨치산'. 80년대생에게는 낯설고 금기처럼 여겨지던 단어들이 이 소설의 배경입니다.
유물론에 입각한 사회주의자로 평생을 호구처럼 살다 간 아버지. 소설은 그의 장례식에서 만나게 되는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집니다.
이념의 갈등, 민족의 비극, 불안했던 시대. 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무겁게 풀어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루뭉술하게, 따뜻하게, 위트 있게 들려줍니다. 그게 이 소설의 가장 큰 힘인 것 같습니다.
찐한 인간미로 가득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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