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다시 태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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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O

2026.05.19 08:21

조회수 43




다시 피어날 너에게


​처음이라는 설렘에 눈이 멀어

서로의 계절을 다 알지도 못한 채

하나의 화분에 뿌리를 내렸지.


​물이 넘쳐 아팠던 날과

가뭄에 말라가던 마음을 지나며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 법 대신

서로에게 맞춰 시들어가는 법을 배웠나 보다.


​만약, 아주 만약에

다음이라는 먼 계절이 내게 찾아와

다시 한번 세상에 피어날 수 있다면


​그때는 누구의 곁도 아닌,

오롯이 나만의 화단에서

나만의 색으로 자유롭게 피고 싶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흔들리고

비가 오면 온몸으로 맞이하며

누군가의 아내나 남편이라는 이름 뒤에

내 여린 잎사귀를 숨기지 않은 채.


​결혼이라는 울타리가 낭만이 아닌

지독한 무게였음을 깨달은 지금,

다음 생의 나에게 미리 가벼운 안부를 건넨다.







그때는 온전히 너 자신으로만 살아가기를.

홀로 서 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꽃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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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뉴욕댁

걷지 않은 길은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죠~*

2026.05.20 05: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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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sea!

지금생도 아름다운 꽃인데... 슬프네요

2026.05.19 19: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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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슬프네여

2026.05.19 12: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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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kom2

슬퍼요

2026.05.19 10: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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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1

수녀님.....??

2026.05.19 09: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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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시11

지금도 행복한

2026.05.19 08: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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