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 노래를 찾으려고 a.i를 갈구고 갈구고 또 갈구고 갈구고 갈구고..
하디웨니
2026.03.31 17:10
조회수 14

때는 2000년대 내가 초등학생일때 였다. 우리학교는 한달에 한번 반을 돌아가면서 장기자랑 영상을 찍어서 아침조회 전에 교실티비를 통해 송출되곤 했는데 우리반의 차례가 되던 날 이었다. 누가 짠것도 아닌데 장기자랑의 단골영상은 태권도와 당시 유행하던 아이돌 댄스가 장기자랑의 주요 소재였다. 남자애들은 태권도 띠만 가져와서 품새를 하고 여자애들은 주로 원더걸스의 텔미나 아이러니를 췄는데 우리반에서도 아이돌 댄스를 추는 두 팀이 있었다. 첫번째 팀에서 원더걸스의 아이러니 춤을 추고나서 두번째 팀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처음 듣는 노래가 나왔다.
경쾌한 비트가 흘러나오고 남자가수가 피쳐링을 하면서 허스키한 여자의 노랫소리가 나온것이다. 절대 보아는 아니였다. 무척 펑키한 리듬이 디스코풍과 어우러져서 머릿속에서 힙합으로 차려입고 활동적인 춤을 추는 가수의 이미지가 그려지는데 그때 노래의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지금까지 기억하는 노래의 한 소절이 있었다.
"기다려왔어 잇츠 거너비 유 너 아니면 안돼."
폭발적이고 시원한 고음이 내 머릿속에서 나가지 않았지만 그 이후로 나는 이 노래를 다른곳에서 들을 일이 없었고
그대로 시간은 20년이나 흐르고 말았다. 어느덧 30대가 된 나는 가끔 그 노래소절이 떠오른다. 그 노래의 제목은 뭐였을까? 어떻게 찾지? 지식in에 물어봐도 다 틀린 대답만 나오고 그렇게 노래는 한 소절만이 영원히 머릿속에 떠도나 싶다가... 내 휴대폰에 제미나이가 업데이트 되면서 해결증이 풀리기 시작한다.
"나 노래 찾는것좀 도와줘. 2000년대 여자 노래였어. 좀 허스키하고 에너지틱한 노래인데 유일하게 기억이나는 가사가
기다려왔어 잇츠 거너비 유 너 아니면 안돼." 이 부분이야."
인공지능도 지능이니까 뭐라도 건져주겠지 싶었다. 그런데..
"2007에 발매된 서영은의 너 아니면 안돼 입니다. 호소력이 짙은 음색을 가졌죠."
"뭔 소리야 검색해보니까 존재하지 않는 노래라고 뜨잖아"
이런식으로 제미나이는 처음엔 지어낸 정보를 씨부리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 대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허스키한 여자가수라고 했는데 남자가수를 추천해주질 않나.. 2000년대 노래라고 했는데 2010년도 원더걸스 노래를 내놓고.. 심지어 40대 가수의 발라드 노래까지! 누가 인공지능을 똑똑하다 했는가? 그 당시 유행하던 가수들중에 원더걸스 텔미 보아 동방신기까지 있었다고 다른 가수들을 검열하고 검열한 뒤에야.. 드디어 제미나이가 정답을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yq0Q8jZc8
"찾으시는 곡이 바다의 vip 인가요? 이 곡은 2006년에 발표된 바다의 솔로 3집으로
당시 가요계에서 보기드문 에너지를 가진 노래였습니다! 힙합 비트위에 디스코와 유료비트를 얹어
가슴이뛰는 노래이면서 사랑에대한 감성도 담은 노래죠!"
이거야!! 찾았다!!!!! 이 노래를 다시 20년만에 좌우해서 처음부터 노래를 재생했을땐.. 마치 어제 들은 노래처럼 생생하게
잊고있었던 노래의 앞부분이 뇌내에 재생되기 시작되었다.
♪어쩌면 그렇게 나를 몰라봐주니~ ♬ 한참을 답답하게 바라보고만 있잖아~♩
제미나이야... 어쩜 이 노래를 그렇게 몰라봐줬니.. 나 답답했잖아.. 그래도 찾아줬으니 됐어..
머릿속에 걷힌 노래의 기억 하나가 선명해지는 하루였다.. 그렇게 바다의 노래는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등록!
정말 고마워요 바다! 내 추억의 노래를 만들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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