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평온한 마음 4일차

댕0수
2026.02.26 21:29
조회수 11
예전부터 했었던 이상한 생각이지만, 바람이 가는 방향의 반대로 불 때마다 앞머리가 휘날려 너무 짜증이 났었습니다.
"왜 항상 내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만 바람이 불어서 머리를 망가뜨리고 짜증나게 하지?"
오랫동안 이 생각에 잠겨 있다가, 어쩐일로 바람이 불지 않는 어느 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앞머리가 휘날렸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뒤에서 불어오고 있었기에 느끼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어쩌면 삶도 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며 사색에 잠겼던 날이 되었습니다.
퇴근 길 바람이 불길래 짜증이 나면서도, 옛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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