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독서 기록 - 무민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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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

2026.01.12 15:28

조회수 98


토베 얀손의 '무민의 겨울'은 1957년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이 즐거운 모험과 가족의 울타리를 강조했다면, 이 책은 고독, 독립, 그리고 낯선 세계와의 조우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무민 가족들은 겨울잠을 잔대요. 그러다 갑자기 이유없이 무민이 혼자 깨어나 낯선 겨울이라는 계절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민은 처음에 어둠과 추위를 무서워하고 여름을 그리워하며 화를 내기도 하지만, 점차 겨울만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아가는 생명들의 방식을 이해하게 됩니다. 마침내 봄이 오고 가족들이 깨어났을 때, 무민은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이제는 겨울도 내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무민 캐릭터 그림이나 인형은 보았지만, 무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본 적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캐릭터인지 이야기를 살펴보려고 이 책을 읽어보기는 했는데, 무민만의 캐릭터 특성이 있는 것같아요.


일반적인 동화에서는 명확한 악당이 존재하지만 무민의 이야기에서는 절대적 악인이 없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거나 노력하거나 또는 공존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디즈니류의 캐릭터들이 주로 밝은 에너지와 승리를 강조한다면, 무민은 우울함, 고독, 불안과 같은 어두운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도 고립된 상황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 많은 동화에서 자연은 인간이 극복하거나 다스려야 할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무민 세계에서 자연은 예측 불가능하고 강력한 주체로 그려지네요. 혹독한 겨울도 이를 통제하려 들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쟁반으로 썰매를 타는 등 그 안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생태학적 관점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족관도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같아요. 무민마마는 무민이 겨울잠에서 깨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같은데 무민이 혼자 겨울을 겪어내도록 의도치 않게 방치하게 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무민이 부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무엇보다 무민마마는 겨울잠에서 깬 이후 낯선 이들이 집안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겨울을 잘 버텼음에 안도하며, 물질적인 소유보다 생명의 안녕을 우위에 둡니다. 또 보통의 동화에서 전형적인 가족은 '보호하는 부모'와 '순종하는 자녀'라는 역할에 갇히기 쉽운데, 무민의 부모들은 성장한 개별 단독자로써의 무민을 대우하는군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무민은 하마가 아니래요. 북유럽 전설이나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이라네요. 그리고 크기도 사람의 발목 정도 높이로 매우 작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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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원68

무민 오랜만에 보네요

2026.01.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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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냥

역시 핀란드라서 교육관도 가치관도 조금은 다른걸까요 ㅎㅎ

2026.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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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26.0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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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

트롤은 괴물로 알고 있었는데 귀여운 무민이 트롤이군요

2026.01.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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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binu

아니 무민이 트롤이었어요?😳 넘나 못생기고 무섭다고 표현되는데 무민은 넘 귀엽잖아요ㅎㅎ 🤣무민은 캐릭터로만 생각되서 굿즈들이 캐릭터컨셉의표현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책과스토리가있는걸 아울님 덕분에 처음알게되었네요~

2026.01.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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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홈카페☕️

당연히 하마인줄 알았어요🤣 꼬리도 하마 그자체인데ㅋㅋㅋ

2026.01.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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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동화가 있는지 몰랐어요 하마가 아니라니....!

2026.0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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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nge

세상에... 하마가 아니었다니요😲 저는 여즉 하마인줄만 알았습니다🙈

2026.0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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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댁

무민이 핀란드산이라 말씀하신 내용들이 이해가 됩니다~* 북유럽의 가족문화를 요즘 랩걸이라는 책을 통해 알아가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랑 맞물리네요~**

2026.01.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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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바오

무민이 트롤이었군요! 너무 귀여운 책이네요~

2026.01.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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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장

넘 귀여운 책이네요. 저도 즐독하도록 할께요 🤭 즐독하시고 굿밤되세요:)

2026.01.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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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슈니

하마가 아니라 트롤이었다니! 그냥 캐릭터가 귀여워서 좋아했던 거 같아요🤭 덕분에 무민의 정체와ㅎㅎ 추구미(소박한 행복과 자유로운 삶)도 알아 갑니당🥰✨️

2026.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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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R

좋네요

2026.0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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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맘🖤

어두운감정을 숨기지않는 솔직한 무민이 좋아지네요 ^^

2026.0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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