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그리움
2025.09.18 10:59
조회수 21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소아암에 걸렸어요. 갑작스런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 한 학년을 월반했지만 키가 크지 않는 부작용 외엔 그런 대로 잘 지내왔지요.
그런데 2주 전부터 눈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치료받았던 대형병원 외래가 1년 전부터 잡혀 있었던 터라 이상 상태를 말하고 지금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있어요.
월요일에 MRA를 찍었는데 오늘 또 외래를 갑니다. 판독결과는 대부분 1주일 걸리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이 가보려 합니다.
정말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초예민러인 나는 살아오면서 이런 시련을 몇 번 겪었어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일들을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며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일들을 신께 의탁합니다. 그분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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