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날

흰 숲
2023.08.20 21:20
조회수 298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날이다. 만들어 두었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를 본다. 오랜만에 노트북이 아닌 TV로 보는 영화. 미숙한 관계, 가족을 이야기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언제 보아도 마음이 편안하다. 밀접해 있는 삶과 서툰 태도, 그리고 보여주는 어떤 희망. 현실과 가깝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감독의 시선.
점심에는 미리 마리네이드 해두었던 방울토마토와 부라타 치즈, 바질, 카펠리니 면으로 토마토 마리네이드 파스타를 해 먹는다. 마리네이드만 해두면 간단하고 깔끔한 맛이라 여름과 잘 어울린다. 무더운 날에는 군더더기 없이 과장되지 않은 것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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