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라이프집 집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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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로

2025.07.19 21:25

조회수 36



열흘간 열리는 집들이 팝업에 참여하게됐어요.

네. 이제서야 글을 끄적끄적 합니다.

내일이면 끝날 이 시점에.

항상 집과 작업실을 반복하다가

9일간 집과 행사장을 다니다보니

마치 회사 출근하는 느낌마저 나기시작합니다.


담배하나 주세요./ 감사합니다. 와 같은 편의점이나 마트 인삿말이 입밖으로 꺼내는 말이 다였던 저로썬 정말 정신없고 기빨리는 하루하루였는데 3,4일 지나니 조금씩 익숙해지고 이젠 그저 그 공간에서 오롯이 즐기기도 해요.

혼이 빠져 기록할 여유도 없다는 핑계죠.

그래도 이 커뮤니티의 모든 분들이 언젠간 또 참여하시게 될수 있다는 생각으로 뜨문뜨문 기록을 남겨볼려구요.



우건 저는 제가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을해요.

돈버는 일은 공간디자인이고

돈 버리는 일로 공예쪽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평소에 먼저 스케치를 하고 그걸 만들어내는 쾌감이 참 좋아요.



누구의 의견도 필요없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다는 해방감이랄까.

아무튼 평소 이런걸 만들어 내는걸 좋아했어요.



텀블벅에도 올려보고.





소중한 몇몇분의 손에 쥐어드릴 수 있게됐어요.




오프라인으로 팔아볼라고 5월엔 예술의 전당 청년마켓이라는 곳도 가보기도 했지만 판매라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내가 좋은걸 만드는것보다 구매하게끔 만들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랄까요.

가만 앉아 있으면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줘요.

근데 어쩝니까 저는 가만 앉아 있기만 잘하는 사람인것을.





이렇게 많이 만들어서 다 팔아야지.

했지만 거참 쉽지않아요.

청년마켓도 거기 담당자님이 사주시고 몇몇 사람이 사가는게 다였을 정도니깐요. 그 몇몇 분은 참 제게 귀한 분들입니다.



작업실에 돌아와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겠더라구요. 

아니 작업실 갈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책의 글도 적어보며 카페서 환기 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어떻게든 기분 관리가 필요했어요.



샘플촬영하기 위해 처음 식물 고르러 가던 날.






제작과정


유토로 모델링 하던 흙.



    홍보 좀 해볼까 해서 만든 영상.



    답답할때 근처 카페가서 끄적이던 형태 스케치


    반복되는 작업중


    턱시도 같은 화분.






    일오세님 아시나요?

    라이프집의 연예인.

    거참 대단한 분인 줄 몰랐는데

    이 라이프집의 큰 딸과 같은 존재더군요.

    아무튼 이분이 저에게 빛을 보여주게 만들고 싶으셨는지 허덕이던 저를 질질 끌고 움직이게 해주셨어요.

    이런행사가 있는데 지원해보라고.

    많은 사람한테 보여져보라고.

    나만 알고 있기 아깝다고.


    너무 고맙지 않나요?

    맨날 담배하나 주세요 감사합니다만 하던 저에게 아깝다니요.


    처음엔 일오세님이 엄청 뜨거운 열탕에 목까지 들어가서 얼른 들어와 라고 하는 아빠처럼 보였어요.

    나는 너무 뜨거우니 발만 살짝 담궈보자는 생각이었구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좋은 사람옆에 있으면 저도 좋은 사람이 되나봐요.

    발꼬락만 담그려던게 지금은 '으아 좋다' 하면서 요즘 찜질을 즐겨요. 저만의 방식으로요.



    일오세님이  처음에 이렇게 부스를 꾸미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건 이틀이라는 설치시간 속 경험없는 비전문가가 이루기엔 리스크가 크지않나 우려의 목소릴 냈어요.

    아니 근데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 그 말이 참 무색하게 하루하루 뚝딱뚝딱 준비를 하는거예요.

    목재소에서 재단 맡겼다.

    문짝을 달거를 구매했다.

    선반을 구매했다.

    벽지를 발주하자.

    하나하나 착착 준비하더니

    설치날이 되니







    이렇게 다 해내더라구요.


    아 정말 나는 기운 없다고 징징거리면 뺨싸대기 맞아야돼요.

    진짜 열심히 준비 하는 사람앞에서 저도 열심히 준비하게됐어요.


    벽지도 발주놓고.

    러그도 새로 만들고.


    물론 팝업동안 팔린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저는 하나도 안슬퍼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사를 하며 생각도 나누고 앞으로를 생각하게됐거든요.


    아까부터 말한 그 몇몇분이 사가신게 너무 감사해요.

    많은 분들은 저에게 아직은 과부화가 거릴게 뻔해요.

    그 몇몇분을 위해서 뜻깊은 작업이라 여기려구요.

    정말정말 제 물건을 갚지게 생각해주셨을거라 생각해요. 그 몇몇분이 또 시간이 지나며 아주 천천히 늘어갈거라 생각해요.



    계속 공간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제작업을 하며 돈을 버릴려고요.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네요.

    내년엔 열릴지 어떨지 모르지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행사는 저에겐 힘을준 행사였습니다.


    하루 남았네요.

    남은 하루도 목까지 뜨거운 물에 찜질하고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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