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하루 한장 필사 '속삭임, 속삭임'
마늘맛고추
2025.03.03 17:34
조회수 16
오늘의 필사 최윤 소설 <속삭임, 속삭임 >
한번쯤 새로 시작해 본다면 나는 먼저 세상을 재는 단위부터 바꿀 생각이다. 아무렴, 모든 거리나 높이는 땀방울로 재는 거다.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이런 산들은 해발 일 미터 당 오백 사백 삼백 땀방울, 종로에서 서울역까지는 일 미터당 오십 땀방울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일도 땀방울로 재는 거다. 한 시간에 사백 땀방울짜리 일과 오백 땀방울짜리의 일. 그렇다면 그 호수, 어느 날 아재비가 하늘을 담은 그 회수는 몇 땀방울의 호수인 것일까. 그리고 말이지... 우리가 사는 데 흘리는 모든 눈물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면! 눈물 한 방울의
에너지.... 이 눈물 에너지의 단위는 무엇이라 부르면 좋을까..... 그건 그저 방울이라 부를까.... 에너지 다섯 방울짜리 눈물, 이렇게 부르는 거야.
2
6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관련 콘텐츠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