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하루 한장 필사 '벌레들'
마늘맛고추
2025.02.24 20:39
조회수 14
오늘의 필사 김애란 소설 <벌레들>
장판 위로 네모난 빛이 비스듬히 들어왔는데, 그 사각형 안에서 뭔가 희미하게 출렁이고 있는 걸 발견해서였다. 그건 방바닥에 비친 아지랑이 그림자였다. 내 발 아래서 신비롭게 출렁이는 봄기운. 나는 잠시 충만해져 아, 보이지 않는 것에도 그림자가 있구나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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