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집 나간 집스터
집 생활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돕는 꿀단집의 코너 속 코너! '집 나간 집스터'를 소개합니다. '집 나간 집스터'는 홈 크리에이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바깥 활동과 유용한 공간, 전시 등을 소개합니다.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달리기
첫 번째 추천 활동은 달리기예요. 달리기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에 새로운 기운을 채워 줍니다. 몸이 너무 피곤해 쓰러질 것 같다가도, 딱 10분 뛰고 나니 에너지가 차오르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달릴 때는 우리 몸에서 행복감을 주는 세르토닌과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하죠. 세르토닌과 도파민은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몰아내고 더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줘요. 따뜻한 날씨에 알록달록한 꽃으로 볼거리도 많아진 요즘, 달리기와 함께 더 풍족한 하루 보내세요!
🌼 초보 러너의 기록
더할 나위 없는 12분의 성공
유독 아침이 싫은 날이 있다. 줄줄이 매달린 투 두 리스트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력감. 며칠 전에도 그랬다. 침대 정면에 놓인 큰 창문으로 빛이 쏟아져 눈꺼풀을 간지럽히는데도 눈을 뜨지 않고 버텼다. 하지만 곧이어 스쳐가는 상상 속 장면들. 이렇게 아침을 날려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결국, 일어났다. 이번에도 책임감이 나를 일으켰다.
감정이 몸과 마음을 억누를 땐 그대로 두지 않는 편이 좋다. 이럴 땐 몸을 움직이며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경험으로 익혔다. 평소라면 사과 반쪽과 물 한 잔을 들고 업무 테이블에 앉았을 테지만, 그날은 침대를 벗어나자마자 러닝 차림으로 환복을 했다. 곧바로 러닝화를 신고 현관문을 나섰다. 나가기 귀찮다는 생각이 끼어들 틈은 조금도 내지 않고서. 봄의 부드러운 빛과 산뜻한 공기가 얼굴에 닿았다.
아침의 기분 좋은 풍경이 주는 위안도 잠시, 작은 두려움이 찾아왔다. 초보 러너의 흔한 두려움이다. 터무니없이 빨리 찾아오는 나의 숨 가쁜 한계를 마주하기 싫은. '아니야, 딱 12분만 뛰자. 딱 이만큼만!' 귀에 에어팟을 꽂고 '나이키 러닝 클럽(NRC)' 앱을 켜 '회복 러닝' 가이드를 눌렀다.
에어팟을 통해 들어오는 러닝 코치의 독려와 가이드를 따라 시작된 러닝. 몸을 빠르게 앞으로 몰수록 공기가 길을 트며 바람이 되었다. 곧 살에 닿는 자극이 피부 경계를 뚫고 들어와 신경을 타고 뇌에 신호를 보냈다. ‘아, 시원해’. 방금 전까지 온몸을 누르던 우울감이 두 발짝 구석으로 밀려났다.

너무 오랜만에 뛴 탓인지, 초반 페이스를 너무 높인 탓인지 한계는 생각보다 더 빨랐다. 이제 막 6분을 넘긴 시점이었다. 폐에서 신호가 왔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호흡에 집중하며 가쁜 숨을 일정하게 다듬었다. 다음 차례는 종아리 근육. 종아리에서 골프공으로 누를 때처럼 강한 압박이 왔다. 압박감은 무릎 관절을 가뿐히 지나 햄스트링과 중둔근으로 이어졌다. 머리가 바삐 돌아갔다. 멈출 것인가, 참고 뛸 것인가. 이럴 땐 행동이 생각을 앞선다.
달리기를 멈추고 30초 빠르게 걷기. 그리고 다시 2분 달리기와 30초 경보를 반복했다. 러닝 코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 이제 1분 남았어요! 마지막 끝까지!” 그 말에 무슨 자신감이 솟았는지 나는 최대로 속력을 높였다. 코치가 목표 시간이 모두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뛸 요량으로. 그렇게 어영부영(?) 12분 달리기가 끝났다.

12분 전에 달리기를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왔을 때, 모든 건 그대로였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빵빵거리는 자동차도, 빛의 모양을 따라 골목 어귀를 맴도는 고양이도, 주어진 일을 잘하고 싶은 내 마음도. 달라진 건 딱 하나, 하루 1440분 중에 12분을 달렸다는 것. 적어도 12분 만큼은 나의 성공이라는 것. 나는 고작 12분을 거머쥔 채 세상을 품은 듯 기뻤다.
🏃 초보 러너를 위한 달리기 Tip!

❶ 매일 달리기보다 2~3일에 한 번 달리기
목표를 세울 땐 작게 시작하라는 말이 있어요. 목표 세우기의 의미는 기록 갱신이 아닌 실행에 있기 때문인데요.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실행해서 이루기 시작하면 엄청난 자존감이 생겨요. 대신 달리는 요일은 정해두는 게 좋아요. '주 3회 달리기'가 아니라 '월, 수, 금 달리기' 이런 식으로요. 그러곤 월, 수, 금에는 고민하지 않고 달리는 거예요. 기계처럼 목표를 자동화 해두면 실행이 더 수월해요.
❷ 달리기 거리 대신 시간을 목표로 삼기
흔히 달리기 목표는 거리로 설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목표를 거리가 아닌 시간으로 설정하면 어떨까요? 3km 달리기가 아니라 12분 달리기, 혹은 20분 달리기. 목표한 시간만큼 거리를 얼마나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12분 동안 단 1km를 달려도 상관 없어요. 12분을 뛰었다면, 목표를 달성한 거니까요! 목표를 거리로 따져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으로 설정하면 더 쉽게 느껴져요.
❸ 180 - 본인 나이 = 목표 심박수
만약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신다면, 달리는 동안 나의 적정 심박수를 측정해보는 것도 좋아요. 180 - 본인 나이를 해서 나온 값이 목표 심박수라고 합니다. 초보 러너라면 나의 적정 페이스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무작정 속력을 높이거나 늦추기도 하죠. 목표 심박수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다 보면 나만의 달리기 속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❹ 힘이 부칠 때 입꼬리를 올려 웃기
고비가 찾아 오면 먼저 인상이 구겨지기 마련이에요. 힘이 드니까 감정이 불편해지는 거죠. 하지만 그때 미간 주름을 펴고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세요. 신체적인 어려움에 쏟아지는 감정을 멀리 밀어내는 거죠. 어려움과 감정을 분리해내면 내가 생각했던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요.
❺ 달리기 챌린지 인증하기 #달리기인증
홈트가 어려운 이유는 혼자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자세 교정이 어려운 게 아니라, 혼자 하기 때문에 자꾸 타협하게 되는 것이죠. 응원과 자극을 주고 받을 상대가 있다면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가볍게 일회성으로 달리는 것도 좋으니, 지금 바로 '나만의 작업실'에 #달리기인증 을 남겨 보세요!
💁 달리고 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1.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 틀고 샤워하기 with LG 엑스붐 360

땀 흘리고 난 후 샤워를 하면 개운함이 두 배인 거 아시죠.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까지 틀어두면 기분이 끝내주게 좋답니다. LG 엑스붐 360는 막힘 없이 360도로 사운드가 퍼져서, 거실에 두고 음악을 틀면 화장실에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어요.
2. 자꾸 미뤘던 공간 청소하기 with 쿼시 롤티슈

달리기를 하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가 차올라요. 이때 흐린 눈으로 미뤄 온 일을 해보면 어떨까요? 창문 틈 먼지 닦기, 화장실 수전 얼룩 닦기와 같이 뒤로 미룬 청소를 하는 거예요. 쿼시의 롤티슈로 물이나 세제 없이 각종 오염과 때를 쉽게 지울 수 있어요.
3. 달리고 난 후 생각과 느낌 기록하기 with 트롤스페이퍼 데일리 다이어리


달리기는 명상처럼 생각을 비워내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잊고 있던 무의식을 만나게 하기도 해요. 트롤스페이퍼 다이어리는 만년형이라서 매일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요. 간단히 날씨 체크할 수 있으니 그 날의 날씨까지 기록해보세요.
🖼 뚜벅이에서 러너로 변신! 달리는 사람을 위한 전시
<달리기: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운동이자 대표적인 생활 체육, 달리기. 달리기는 단순한 움직임의 반복이지만 그 경험은 사람마다 달라요. 그 이유는 달리기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피크닉'에서는 달리기 전시가 진행 중이에요. 전시관 입구부터 러닝 트랙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내부에는 관객이 직접 달리며 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도 있어요. 달리기에서 비롯한 개인의 경험과 역사적인 체험 등의 이야기를 설치 및 미술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어요. 이번 피크닉 전시로 삶에 활력을 더하는 달리기의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 yesi Choi

© seulgi Lee
🗓 전시 기간: 2024. 4. 5 - 7. 28
📍장소: 피크닉 (서울 중구 퇴계로 6가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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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𝗘𝗱𝗶𝘁𝗼𝗿 Seulgi Lee
𝗣𝗵𝗼𝘁𝗼𝗴𝗿𝗮𝗽𝗵 Yesi Choi
𝗗𝗲𝘀𝗶𝗴𝗻 Jaehyung Park
𝗣𝗿𝗼𝗱𝘂𝗰𝘁𝗶𝗼𝗻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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