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꿀단.zip
#꿀단.zip 은 여러분의 집 생활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아이템과 도구, 레시피, 생활의 팁, 문화 콘텐츠 등을 소개합니다. 꿀단.zip의 제안을 통해 집에서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낯선 감각이 깨어날 때 여러분의 우주가 더욱 넓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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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작은 가든을 꾸리고 있거나 하나둘 초록이를 들일 예정인 집스터, 계실까요?
한 뼘 사이즈라 해도 생명을 책임지고 기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생명에 벌어질 여러 가지 일을 감당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지닌 역량과 환경을 지레짐작하며 ‘나는 식물에게 걸맞지 않은 사람일 거야’하고 주눅들 필요는 없어요.
삶엔 예상치 못하는 일이 늘 벌어지기 마련이고, 작고 여린 식물을 방에 들였을 뿐인데 ‘나’의 습관과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사랑에 빠진다면, 무엇인들 못하겠어요? 잘 몰랐던 세계를 배우며, 내 안에 숨겨진 재능과 풍부한 애정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 😉
무언가를 알아보고 싶을 때, 너무 굳은 결심보다는 잔잔한 기대감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기, 집스터 yesj___ 님의 이야기도 주목해 주세요! ‘식물계 저승사자’에서 ‘식물계 심폐소생자’로 업그레이드될 만큼 멋진 식물 생활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식물을 애정하는 마음가짐과 팁을 전수받고, 올봄엔 초록이만큼 나도 성장하는 기쁨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
❶ 집스터 ‘yesj___’ 님의 식물 생활을 소개합니다!
1) 그림자마저 사랑스러운

“제 초록이들 햇빛 샤워 중에 비치는 그림자들이 너무 예뻤던 순간이라 남겨 봤어요. 어떤 순간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른 관점 같아요, 블라인드 테스트 같긴 하지만 그림자에서도 제각기 특징이 보여 귀엽네요.”
_2024. 03. 24
2) 식물계 저승사자도 도전할 수 있는, 대파!



“파 심은 날 물도 주지 않았는데, 왕성하게 크는 대파! 알아주는 식물 킬러지만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자라줍니다. 만 4주 차에 수확도 해줬어요. 먹으려고 키웠는데 애정이 생겨서 약간 죄인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_2024. 01. 31~ 2024. 02. 27
3) 의외로 어렵지 않은 호접란

“호접란 첫 인증”
_2024. 01. 24


“삭발 전후. 함께한 지 3개월 차. 그동안 예쁘게 꽃을 유지하다 하나둘 져가길래, 영양분 쥐어짜는 게 안쓰러워 보여 삭발식을 감행했어요. 덕분에 민둥이가 됐지만, 더 건강한 꽃대가 올라오길 바라봅니다.”
_2024. 0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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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어느 식집사의 레벨업, 책임감과 근면함을 배우다! (Interviewee 집스터 ‘yesj___’)
Q. 안녕하세요, yesj___ 님. 라이프집에 올려주신 첫 게시물의 주제도 ‘플렌테리어’인 만큼 정말 다양한 식물 게시물을 올려 주셨어요. 어떻게 식집사로서의 운명이 시작됐나요?
1인 가구다 보니, 가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불 꺼진 집이 유독 외롭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반려동물을 입양하기엔 직장 생활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긴 편이라 무책임한 일처럼 보였고요. 저의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데려올 순 없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집에서 요리를 하는데, 허브가 필요해졌어요. 허브는 제가 자주 쓰는 식재료가 아닌데, 한두 번 쓰려고 사두는 게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허브부터 들여봤는데 보란 듯이 2주 안에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네요. (웃음) 그래도 그 경험이 계기가 됐어요. 집 안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건 강제적으로라도 부지런함과 책임감을 안겨줘요. 조금은 덜 외로웠어요.
Q. 반려식물들이 어떤 활력을 안겨준 것 같나요?
생명을 들였는데, 책임을 회피하는 건 싫어서 식물원을 찾아가 다양한 식물들을 보며 스스로 동기 부여를 했어요. 화원들도 왔다 갔다 하며 관심 있는 식물을 더 알아보고 성장 과정들을 지켜보니 점차 식집사로서의 부지런함과 책임감이 갖춰지더라고요.
제일 큰 변화는, 출근할 때 식물들에게 “물값 벌어올게~” 하고 혼잣말하고 나간다는 거예요. 늦은 밤에 퇴근해서 바로 살펴보면 제 혼잣말에 대한 대답인 건지 그사이 성장해 있는 식물들도 있는데, 퇴근하고도 외롭지 않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휴무 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침대 위 뒹구르르하다가도 초록이들 햇빛 보라고 해 잘 드는 곳으로 화분을 이동하면서 저도 같이 깨어나기도 해요.

Q. 호접란을 들이셨더라고요. 초보 식집사가 도전하기엔 어려운 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키우셨어요!
친한 언니의 웨딩사진 촬영 때 호접란을 처음 봤어요. 언니가 호접란 한 줄기만 들고 촬영했는데, 그게 너무 단아하고 예쁜 거예요. 또 다른 동생도 결혼식 본식 부케로 호접란을 이용했는데, 그 어떠한 꽃 조합보다 호접란 본연의 수형만으로도 너무 예쁜 부케가 되더라고요. 그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됐죠. 그렇게 들이게 된 호접란은 생각보다 키우기가 쉬웠어요. 난 키우는 건, 엄빠만의 취미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느새 호접란을 들이고 잎을 열심히 닦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면 잠깐씩 의아해지긴 해요.
꽃의 유지력도 아주 길어요. 식물계의 저승사자에서 심폐소생자로 등극한 것 같아서 내심 뿌듯했는데, 웨딩사진 촬영 때 호접란을 썼다던 그 언니도 스튜디오 촬영 후 물꽂이만 대충 해 뒀는데 오래 갔다고 하더라고요. 보기보다 쉬운 식물입니다.
Q. 봄이 한창인데, 새로 들이고 싶은 식물이나 장비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초록이들이 많다 보니, 사이사이에 화려한 알록이달록이들을 두고 싶어요. 최근 일순위로 지켜보고 있는 것은 ‘피나타’라는 미니 벚꽃 같은 식물이에요. 그리고 제가 지금껏 식물을 저세상으로 보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과습이더라고요. 토양 수분 측정기가 탐나긴 해요. 생장등도요!
(집스터 'yesj___' 님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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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Editor’s Pick : 알찬 식물 생활을 위한 플랜트 숍, 병원, 책방 정보 공유해요
- [플랜트 숍] 슬로우파마씨 (@slowpharmacy_store)

© 슬로우파마씨
📍 성동구 아차산로 11가길 26 1층
식물을 사랑하는 집스터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슬로우파마씨’. 플랜테리어가 유행하기 전부터 ‘반려식물'의 개념을 추구하며, 도시 생활자들을 위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브랜드 철학에 맞춰 식물을 처방하는 컨셉의 숍으로 알려져 있지요. 여타 다른 플랜트 숍들과의 차별점이라 한다면, 슬로우파마씨의 관심사는 식물과 관련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식물 표본, 보태니컬 예술 서적, 식물이 그려진 빈티지 엽서나 포스터, 이끼 테라리움 키트 등 흔히 볼 수 없는 제품을 소개하고 제작 판매하니까요. 식물 세계에 눈뜬 초보 식집사나 초록이 덕후분들이라면 꼭 성수동에 있는 쇼룸을 방문해 보세요!
온라인 숍: https://www.slowpharmacy.com/
- [식물 전문 병원] 서울시 반려식물 클리닉

© 서울시
📍
종로구 통일로18나길 19-1
동대문구 천호대로65길 17
은평구 연서로43길 16-15
양천구 신월동 산174-1
애지중지 키운 반려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급한 마음에 이런저런 셀프 조치를 취하다가 더 큰 변을 본 경험 없으신가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반려식물병원’과 ‘반려식물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간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은 전화로도 가능하고, 식물명, 증상, 키우는 장소, 물 주는 횟수 등의 내용을 문의할 수 있어요. 가정에서 식물을 키울 때 발생하는 여러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반려식물병원으로 인계될 수도 있고요. 병원에는 진단실, 처방실, 입원치료실은 물론이고, 가정에서 반려식물을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재배 방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있다고 해요!
온라인 예약) 서울시 공공서비스
- [식물 전문 책방] 자연책방 소로 (@sorobooks)

© 자연책방 소로
📍용산구 청파로93길 42-1
인파로 넘치는 서울역 인근에 자리 잡은 ‘자연책방 소로’. 이곳은 도시 한복판에서 잠깐 자연인으로서 환기를 누릴 수 있는 귀한 장소랍니다. 자연책방 소로는 조경, 산림, 정원, 환경 등 식물이나 자연과 관련된 에세이, 실용서, 도감, 문학 서적들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작은 책방입니다. 공유서재이기 때문에 일반 독립서점과는 달라 방문객은 자유롭게 책을 읽고 구경해볼 수 있어요. 판매하는 책들은 모두 헌책이며,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생이나 식재 등과 같은 상식을 얻고자 하는 집스터나 자연스럽고 느슨한 독서 공간이 필요했던 분들에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요!
온라인 헌책방 : https://smartstore.naver.com/sor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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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스터 ‘yesj___’ 님처럼 식물 곁에 머무는 삶은
플랜테리어를 위한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내 삶의 반경을 책임지고 근면하게 가꾸는 자세를 배우는 과정 같아요.
여러분의 집엔 어떤 초록이가 살고 있나요?
꼭 직접 기르는 게 아니더라도
요즘 길에서 만나면 기분 좋은 식물이 있나요?
올봄엔 ‘눈인사 나눌 수 있는 자연물’이 집스터님들 곁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
Credit
Editor Haeseo Kim
Design Jaehyung Park
Production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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