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꿀단.zip
#꿀단.zip 은 여러분의 집 생활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아이템과 도구, 레시피, 생활의 팁, 문화 콘텐츠 등을 소개합니다. 꿀단.zip의 제안을 통해 집에서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낯선 감각이 깨어날 때 여러분의 우주가 더욱 넓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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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를 회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나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요. 일기를 쓰거나 명상하며 날 수도 있고 가족과 도란도란 오늘 있었던 일을 대화하며 돌아보는 수도 있습니다. 꼭 그날 전체를 관통하는 이슈가 아니더라도, ‘내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이나 ‘요즘 들어 가장 좋아하게 된 순간’에만 집중해볼 수도 있고요. 어쩌면 인상적인 날이 따로 있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얼마나 일상을 마음 들여 눈여겨보며 살았는지에 따라 중요도가 높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집스터 ‘김신나’ 님은 그림일기를 남긴다고 합니다. 타블렛과 펜만 있으면 집안 어디서든 기록할 수 있다고 해요. 그날그날 끌리는 색깔과 질감으로 표현한 하루 한 조각!
기록하는 즐거움과 켜켜이 쌓인 날들이 일군 일상의 변화를 짧은 인터뷰로 들어보았습니다. 새겨듣고 싶은 답변이 많아요. 경청할 준비되셨나요? 😉
❶ 집스터 ‘김신나’ 님의 그림일기 : 일상에 대한 명료한 시선과 애정
1) 2024. 02. 20 <일은 하지 않지만, '일'에 대한 고민은 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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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해야 재밌을까.
내 일을 시작하라는 사람도 있고,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라는 사람들도 있다. 내 일이라면 나의 무엇을 보고 내 일을 시작하라는 걸까. 되묻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동네에 조그마한 서점을 열고도 싶고, 그림책도 그리고 싶고, 작은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 속에서 진짜 경영이란 걸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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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4. 02. 21 <집밥을 해 먹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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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보면, 엄마는 종종 저녁 메뉴를 고민하며 “무얼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나려나”라는 혼잣말을 하셨다. 초등학생이던 나는, 우리가 밥 먹는데 왜 소문이 나야 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가족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해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혼잣말이었겠지만.
며칠 전, 냉장고 문을 열면서 나도 모르게 “무얼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나려나”하고 말했다. 옆에서 남편이 웃으며 물었다. “이웃에 소문나고 싶은 거야?” 어느새 엄마랑 똑같은 말을 하고 있구나 싶어 웃음이 났다. “이왕 먹는 거, 건강하고 맛있는 걸로 해 먹으면 좋으니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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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4. 02. 28 <나른한 오후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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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잘 생각은 조금도 없었는데, 잠깐 누워 있으려다 그만 스르륵. 지난 주말이 그랬다. 잠깐 누워 있으려다 포근함과 아늑함에 취해 그만 단잠에 들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밀도 높은 수면이 주는 개운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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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그림, 혼자만의 시간을 보다 생동감 있게! (interviewee 김신나)
Q. 김신나 님, 반갑습니다. ‘집스터’로서의 신나 님은 어떤 분이실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반은 외향, 반은 내향인 '김신나'입니다. 요즘 집에서 즐겁게 하는 일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식물들을 돌보는 거예요. 식물의 안색을 살피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있어요. 다른 한 가지는 콩포트나 사워크림, 브라운 치즈 같은 간단한 저장 식품을 만드는 거예요. 그릭 요거트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활용하거나,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워요.
집은 머무르는 사람의 생활 양식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해요. 나다운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안정감을 주는 것들을 내 살이 닿는 곳에 두고 즐기는 공간인 거죠.
Q. 집에서의 일상을 충실하게 보내고 계시군요! 그림일기는 그 순간을 더 자세히 담고 싶어 시작한 것일까요?
관계 속에서는 외향적인 편인데, 의외로 집순이 기질이 있더라고요. 혼자하는 취미도 많고요. 그래서 외향인의 내향적 사생활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글로 다 표현하려니 글 솜씨가 부족해 여러모로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보완해줄 그림일기라는 방법을 찾았어요.
라이프집에 올린 것 외에도 몇 편을 더 그려두었는데, 모두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그림이에요. 집밥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온라인 튜터링, 보고 싶은 전시나 공연을 혼자 관람하고 오는 것과 같은. 확실히 텍스트로만 표현했더라면 어딘가 부족했을 글에 그림이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니 좋더라고요. 오롯한 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본 하루가 재밌기도 하고요.

Q. 집 안 어떤 장소에서 어떤 기기,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기를 남기나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취미일까요?
거실 소파에 앉아서 그리기도 하고, 침대에 기대거나 책상 앞에 앉아 그리기도 해요. 엉덩이를 붙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그릴 수 있어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그림을 그리곤 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저도 Procreate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요. 초보자들도 몇 가지 기술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툴이라고 생각해요.
- 타블렛과 펜슬, Procreate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
- 툴 사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한 좋은 유튜브 콘텐츠들이 많다는 점
- 실수를 해도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 (되돌리기, 삭제 버튼 한 번이면 끝!)
- 색상, 질감 표현에 제한이 적다는 점 (수채화, 색연필, 3D 브러쉬 등 다양하게 구현 가능)
- 하나의 그림 소스로 여러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 (PNG, GIF, MP4 등)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는 집스터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Q. 일기를 즐겁게 쓰는 데 도움을 주는 부수적인 아이템이 있나요?
저희 집 거실에 있는 포터블 TV가 아닐까 싶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면, 주로 유튜브를 통해 음악 재생할 때 쓰고 있어요. 저에게는 영상 기기이자 음향 기기인 셈이죠. 밝지 않은 공간에 은은하게 조명을 밝히고 음악이 바닥에 ‘착-’하고 깔리는 분위기를 만드는 주역이에요. 저는 그런 분위기에서 집중력이 훨씬 높아지는 편이거든요. 물론, 음악 플레이 리스트 영상 그 자체로 색감, 표현 방법 등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하고요.
Q. 그림일기를 기록하기 전과 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림일기를 통해 제가 지나온 평범한 하루와 생활 습관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또한 선을 그리고 색을 채우는 과정에서는 잡념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데, 그게 정말 좋아요.
아직은 그리 많지 않지만 몇몇 분들이 제 그림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계세요. 덕분에 제 그림에 대한 약간의 자신감도 생겼고요. 언젠가 이걸 시작으로 더 재미있는 일들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도 품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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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Editor’s Pick : 나만의 기록을 돕는 ‘집중력 Up’ 아이템들
- [웬아이워즈영] 에피소드북 - 제품 상세 보기


"태블랫으로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부담스러워 늘 시작도 전에 몸을 움츠리진 않나요? 가벼운 낙서와 짧은 텍스트를 쓰며 손과 마음을 풀어 봅시다. ‘선 일기장’ - ‘후 태블랫’으로 루틴을 잡아보면 어떨까요? 손을 풀다 보면 어느새 집중력도 쭉 올라와 있을 거예요. 물성이 있는 그림 일기장도 따로 갖는다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고요. 노트 하나를 추천드리겠습니다. 100가지의 에피소드를 기록하는 노트랍니다. 넘버링이 되어 있어서 100개를 채워나가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거고, 내지가 모눈 종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유로우면서도 규격에 맞춰 쓰고 그리는 즐거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무아스] 큐브 타이머 - 제품 상세 보기


"그림일기든 그냥 일기든 우선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야겠지요? 휴대폰에도 알람 기능이 있지만, 우리의 회고 의식을 방해할지도 모를 휴대폰 화면을 한 번이라도 덜 보기 위해는 이렇게 ‘타이머’ 기능만 있는 순수한 아이템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원하는 시간대의 숫자가 위로 향하도록 하면, 바로 시간 설정이 되어 조작도 쉽답니다. 똑똑한 큐브를 이용해 하루 딱 20~30분만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내어 봅시다!"
- [해피이어스] 이어 플러그 - 제품 상세 보기


"소리에 민감하신 분 있나요? 뭔가에 막 집중해 보려는데 귀를 은근히 자극하는 생활 잡음이 너무 의식되고, 음악 볼륨을 크게 높여 틀어 두자니 고요가 필요할 때, 바로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이어 플러그를 소개합니다. 높은 영역대의 주파수를 차단하지만 백색소음 효과는 얻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해요. 귀마개를 쓰고 있으면서도 다 들을 수 있고, 집중력도 높이며 청력 손상도 막을 수 있다니 하나쯤 구비해 두면 다양한 상황에서 쓸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사이즈도 3가지나 되니 나에게 꼭 맞는 것을 찾으면 더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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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스터 ‘김신나’ 님이 그림일기를 통해 깊은 시간을 보내듯
우리 모두 나 자신과 보다 더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하루 끝이 궁금하네요!
여러분은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어떤 기록을 남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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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Haeseo KimDesign Jaehyung Park
Production SIDE Collec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