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꿀단.zip
#꿀단.zip 은 여러분의 집 생활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아이템과 도구, 레시피, 생활의 팁, 문화 콘텐츠 등을 소개합니다. 꿀단.zip의 제안을 통해 집에서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낯선 감각이 깨어날 때 여러분의 우주가 더욱 넓어질 거예요.
여러분에게는 삶을 움직인 문장이 있나요? 저는 정말 많아요. 친구와의 대화에서, 책에서, TV 프로그램에서. 누군가의 글과 말을 통해 제게 닿은 문장은 제 안에 오래 머물며 어떤 선택을 하도록 만들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새해가 떠오르면 의식처럼 올해의 문장을 뽑아보곤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이 문장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던 것이라고요. 정리되지 않은 내면의 목소리가 편집된 형태로 내게 발견된 것일 뿐이라고요. 여기 소개할 문장들은 집스터들이 이전부터 품어온 것들이에요. 이 문장들이 여러분의 2024년을 더 가뿐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❶ 막다른 길을 전환점으로 by 집스터 구니곰

인생에 큰 벽을 만날 때 좌절하기보다 전환점으로 삼아, 삶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나름이다. 나는 가급적이면 내 인생에 고마워하는 쪽을 택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슬퍼하지 않았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_ 책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중
❷ inhaled love, exhaled peace 들숨에 사랑, 날숨에 평화를 by 집스터 가람가

책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에서 요가와 삶이 닮은 점이라며 정리한 부분이 있어요.
-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 옆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걸 보면 질투가 난다.
- 노력해도 모자란 게 느껴지면 서글프다.
- 아주 조금씩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
- 간신히 균형을 잡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리듬이 생긴다.
요가 동작이 어려울수록 힘을 빼고 숨을 쉬어야 한다. 숨을 참고 안간힘을 쓰면 오히려 동작이 잘 안된다. 6개월간 많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건 아사나*를 멋지게 만드는 모습이나 자신감이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다. 나를 잘 챙기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그 시간들은 나에게는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여정이었다.
요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누리는 삶이다. 요가를 통해 더 많은 아사나를 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많은 사색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더 많은 것을 채우며 발전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 많은 것을 비우고 고요해지는 사람도 있다. 정답은 없다. 삶은 요가처럼 각자의 방식대로 누리는 것 아닐까?
*아사나: 인도어로 '앉는다'는 말로, 쉽게 표현하면 요가 자세를 뜻한다.
❸ 이너피스를 위한 필사 문장 by 집스터 sohan

“여러분 스스로가 수행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여러분을 대신해서 수행해 줄 수 없습니다. 이 길에 서서 한 발자국을 내딛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해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걸아가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참된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_책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중
❹ 타이밍(속도) by 집스터 난그냥이별에잠깐여행온

모든 부분에서 다 빠르고, 모든 부분에서 느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그렇게 참 복잡한 동물 같아요. 두 존재가 합을 맞추고 함께 사랑할 때, 서로의 타이밍이 맞아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텐데….
어떤 존재는 너무 빨리 걷고
어떤 존재는 너무 느리게 걷습니다.
🏷️ 난그냥이별에잠깐여행온 님의 글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어요!
❺ 새해의 정신을 깨우는 마음가짐 by Editor


정신은 늘 차분하고 잠잠히 다스려야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그 편견이 깨졌습니다. 누군가의 정신은 우렁차고 거침 없기도 하죠. 그리고 누구라도 어느 때에는 담대하고 진취적인 정신이 필요합니다. 새해를 여는 이 시점에서, 조금 어렵더라도 우렁차게 쟁취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어요. 적막한 어둠을 뚫고 있는 힘을 다해 떠오르는 해처럼요.
“트럭에서 야채를 산다. 왜 이렇게 비싸요. 며칠 전엔 1000원밖에 안 했는데…… 여자가 꽈리고추 봉지를 들고 불평하니까 야채 장수는 껄껄 웃으며 대답한다. 예쁘게 생겼잖아요. 사람이나 물건이나 예쁘면 비싼 거예요. 아침마다 아파트 앞에 트럭을 세우는 이 남자는 방금 떼어 온 야채들처럼 늘 싱싱하다. 그의 목소리가 크지만 시끄럽지 않다. 오히려 듣는 사람의 배 속으로 들어가서 근심을 쫓아내고 마음을 비워준다. 그건 분명 그의 목청을 통해서 밖으로 나오는 생의 명랑성 때문이다. 정신이 깊고 고요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이 나의 오랜 착각이었다). 정신은 우렁찬 것이기도 하다. 우렁찬 정신은 야채 장수처럼 목청으로 제 존재를 보여준다. 그 목청의 정신을 배울 때다.”
_책 <아침의 피아노> 중
⊹
🌞 2024년 첫 시작, 여러분의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새해 문장을 나눠주세요!
Editor Seulgi Lee
Design Jaehyung Park
Production SID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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